일본과 경기에서 슛을 던지는 강륜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
일본과 경기에서 슛을 던지는 강륜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

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일본과 4강전에서 23-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이란이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33-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우리나라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이란과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29-24로 승리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5년과 2014년 두 차례 우승했다.

반면 최근 두 차례 대회였던 2016년과 2018년에 연달아 준우승한 일본은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우리나라는 2016년 3위, 2018년에는 조별리그 이라크와 경기 도중 ‘고의 패배’ 혐의를 받아 실격당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전현우(청주공고)의 득점으로 11-9, 2골 차를 만든 한국은 22-2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현민(남한고)의 득점으로 3골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손민기(천안신당고)가 5골을 넣었고, 김현민과 강륜현(청주공고)이 4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방어율 38%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란, 바레인 등 중동의 강호들을 연파했고 준결승에서 최근 U-18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마저 돌려세우면서 8년 만에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 대회 상위 5개국에 주는 2023년 크로아티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이미 확보했다.

<29일 전적>

▲ 준결승

한국 23(11-9 12-12)21 일본

이란 33-32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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