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사파리’가 국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삼성 인터넷’을 1년 만에 제치고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웹 브라우저는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볼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이다.

29일 아일랜드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 인터넷의 점유율은 24.7%로, 사파리(25.36%)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1위 자리는 35.89%의 점유율로 구글의 크롬이 차지했다.

그간 삼성 인터넷은 지난해 8월 24.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시 23.63%였던 사파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후 계속 우위를 점했지만 1년 만에 뒤집혔다.

삼성 인터넷과 사파리의 점유율 격차는 이달 들어 더 벌어졌다. 이달 삼성 인터넷의 점유율은 17.46%로, 사파리(27.89%)와는 10%포인트 이상 차이 났다.

반면 크롬은 8월 기준 41.54%로 40%를 넘어서며 점유율을 공고히 했다. 크롬의 점유율이 40%를 다시 넘어선 것은 2020년 9월 40.2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 지난 2017년 네이버가 출시한 웨일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올해 7월 11.89%로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 8.65%로 내려갔다.

삼성 인터넷은 삼성전자가 2012년 출시한 안드로이드OS 기반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다. 애플의 사파리는 iOS와 맥OS 등 각각 모바일과 PC에서 지원하는 애플기기 전용 웹 브라우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