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탈북민강제연행', "눈엣 가시"같은 탈북민이여서
'청와대 앞 탈북민강제연행', "눈엣 가시"같은 탈북민이여서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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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6.25전쟁 국군포로의 자녀들이다. 국민의 자격 충분하다"
탈북민들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경영하는 나라 대한민국에 탈북민 인권은 말살됐다"
탈북민단체 "'탈북모자 사망', 책임을 회피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묻고 싶다"요구
'한성옥모자 아사사건' 탈북민들의 추도식. 혈서로 이름을 새긴 "탈북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The자유일보  

지난 3일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수십명이 청와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개천절인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렸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에서 <한성옥모자>를 추모하며 진실규명을 요구하던 박상학, 허광일 대표를 포함한 탈북민30여명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강제연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한성옥모자 아사사건' 탈북민들의 추도식. 혈서로 이름을 새기고 있는 탈북민들. 사진=The자유일보  

탈북민연대 김모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앞 경찰들이 탈북여성들에게 '탈북자들은 왜 한국왔냐? 왜 한국에 와서 소란을 피우냐'며 대놓고 인신공격을 하자 탈북민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로 인해 전부 경찰서로 강제연행됐다"면서 "시간이 지나 경찰서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일부 탈북여성들은 나왔지만 아직 박상학, 허광일대표는 구속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모 대표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민들에게 인신공격성 모욕을 준 경찰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탈북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 때 국군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다 국군포로로 잡혀간 이들의 자녀들이고, 특히 헌법이 인정한 대한민국 국민인데 경찰들이 한다는 소리가 저런 인신공격성 모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4일 새벽 청와대 앞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 사진=The자유일보  

탈북민 이모 씨는 "'한성옥모자 아사사건'에 대해 탈북민들이 청와대에 직접 찾아가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받으려고 했지만 우리들에 대한 어떠한 요구조건도 수용하지 않은채 강제연행됐다"면서 "이것이 현 정권이 탈북민들을 '눈엣 가시'처럼 보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 모든것이 북한정권의 눈치를 보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성옥모자 아사사건'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탈북민강제연행사건'에 대해 탈북민사회는 물론 국민들의 여론이 현 정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탈북민 이애란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 사회의 소수이자 약자인 탈북민들의 인권문제가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탈북자사회가 충격에 빠졌다"면서 "과거 강성노조들이 경찰들을 폭행하고 경찰버스를 깨부수며 온갖 행패를 다 저질로도 언제 한번 제대로 수사도 못하던 사람들이 탈북민들에게는 방망이를 마구 휘두르며 짐짝 다루듯이 사람들을 연행해가며 인권유린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의 눈치를 보면서 탈북민들에 대한 폭압을 계속 일삼는다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일 밤부터 시작된 청와대 앞 철야농성은 보수우파뿐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늘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새벽 청와대 앞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 사진=The자유일보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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