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성한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회의 참석 예정"
미국 "尹의 ‘담대한 구상’ 로드맵, 미국 대북 접근과 일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연합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연합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이 회동한다. 이는 지난해 4월 3일 미 워싱턴DC 회의 이후 16개월 만이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성한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내달 1일 미국 하와이 호노룰루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한다. 하와이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일을 포함해 미국의 아태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곳으로, 한·미, 미·일 연합 방위태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김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대북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부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안보실장 3자 회담 전날인 31일엔 각각 양자 회담을 갖는다.

3국 안보수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특히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재차 미일에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그 안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용적이고 점진적인 진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대북 접근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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