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태평양동맹 포럼에 한국이 처음으로 특별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주(駐)멕시코 한국대사관이 8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태평양동맹은 자유무역협정(FTA)에 기초한 역내 경제통합과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교역 확대를 지향하는 중남미 지역기구다. 콜롬비아·칠레·멕시코·페루 등 4개국의 경제 규모가 중남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가량인 2조 달러(2700조 원)에 달한다.
전날 열린 제4차 협력 포럼에서 한국이 경제회복·재난 관리·환경 등 세션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 최종욱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기조연설에서 "태평양동맹이 역내협력과 함께 태평양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교두보역할을 할 것", "태평양동맹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지속해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3년 태평양동맹에 옵저버(참관국)로 참여한 이래, 이번에 처음 초청국이 됐다.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금년 하반기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