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

경찰이 성 접대 의혹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가로세로연구소발 무고혐의 고발 사건은 계속 수사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16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키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경찰로부터 소환조사 요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는 쪽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환조사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변호인이 가처분 상황이라든지 장래 절차와 크게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다르게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전 대표가 2013년께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 이후 이 전 대표를 고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가세연 뿐 아니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도 이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알선수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성진 대표도 이 전 대표가 성접대와 금품, 향응을 받고 그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까지 이 전 대표에게 2015년까지 선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만큼 사실이라면 알선수재 혐의 공소시효는 20일 가량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더라도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이 전 대표가 가세연을 고소해 김성진 전 대표 측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계속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라 사실상 분쟁공방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 수사는 이르면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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