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25일 교보문고 매장 눈에 잘띄는 위치에 놓여 있다. /연합

한국 책(K-북)의 매력을 홍보하는 해외 행사가 열린다. 11개국에서 현지 독자 교류행사를 개최하고 K-북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멕시코·아르헨티나·이집트·이란·영국·폴란드·프랑스·호주 등지에서 재외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이 방면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공지영·신경숙·편혜영 등의 소설을 영미권 독자에게 알린 김소라 번역가 특별강연(8~9일 駐시드니한국문화원),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저주 토끼’ 폴란드어 출간 사전 홍보행사(24일 駐폴란드한국문화원 ‘작가화의 대화’), 에스더블유피에스대학교(SWPS) 특강(26일) 등을 진행한다. 이달 말엔 駐이집트한국문화원의 ‘한국 책, 함께 읽기’ 행사와 함께 한국 책 전시 및 작가와의 만남, 번역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駐영국한국문화원은 작년에 이어 올 10월 한 달간 한국도서전 및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포일스 차링크로스 본점 ‘한국문화의 달’). 최근 영국에서 한류 관련 책을 출간한 피오나 배 작가, ‘한류’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의 한류 대담(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도 있다.

10월 7~8일엔 駐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이 한국 아동·청소년 도서를 소개하며 책갈피 만들기, 한글날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며, 10월 중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2022 호찌민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한국 책 전시 및 작가와의 만남을 가진다(駐베트남한국문화원).

한편, 멕시코·프랑스에선 최근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한국그림책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11월 현지 독자를 대상으로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駐멕시코한국문화원), 같은 달 ‘아몬드’ 손원평 작가를 초청한 ‘독자와의 만남’(駐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12월 프랑스 현지의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그림책 번역 낭송축제’(駐프랑스한국문화원)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5월 駐이란한국대사관이 ‘테헤란국제도서전’에 한국도서 180여 권을 선보였으며, 駐홍콩한국문화원은 7월 ‘홍콩 북페어’에 한국 책을 전시하고 ‘공룡 엑스레이’의 경혜원 작가 사인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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