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ICBM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다. 사진은 2020년 8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가 지구 대기권 재진입체(Reentry Vehicle) 3대를 장착한 미니트맨-3 발사 당시 모습. 탄두는 장착되지 않았다. /연합
미국이 ICBM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했다. 사진은 2020년 8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가 지구 대기권 재진입체(Reentry Vehicle) 3대를 장착한 미니트맨-3 발사 당시 모습. 탄두는 장착되지 않았다. /연합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가 있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내일 이른 아침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한다"고 밝혔다.

"일상적인 시험이자 오래전부터 계획해 왔던 것"이라며, 러시아 등의 국가에 사전 통보했음을 부연했다. 이례적인 사전 예고다. 미군은 지금껏 미니트맨-3 등 ICBM 시험발사와 관련한 공식 확인을 한 바 없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발사의 목적은 "미국 핵무력의 준비태세를 과시하고 미국의 핵억지력의 효율성과 안보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3월 예정이던 미니트맨-3 시험발사가 우크라이나전쟁, 지난달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러시아 및 중국과의 갈등 상황을 고려해 연기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16일이 되자, 반데버그 우주군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단, 대기권 재진입체를 장착한 비무장 로켓이었다. 당시 태평양 마셜 제도까지 약 6760㎞를 비행했다.

‘미니트맨-3’은 사거리 9600㎞·시속 2만4000㎞의 미 핵전력 가운데 하나이며, 유사 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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