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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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 프랑스 철학자 토크빌(A. Tocqueville)은 미국을 여행한 후 이런 예언을 했다-앞으로의 시대는 자유주의국가로 성장할 미국과 전제주의국가인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당시 유럽 위주의 세계 정치 상황에서 토크빌의 예언은 혁명적이었다. 그의 예언대로 세계 정치는 양차대전 후, 자유민주주의 미국과 전체주의 소련의 냉전 속으로 들어갔다.

추가적으로 토크빌은 이성적 합리성을 강조하는 자유주의사상이 세상을 지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 이유는 이성적 합리성이 개별국가가 지닌 전통적 습속(Mores)을 넘어서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봤다.

아시아와 남미의 신생독립국들이 가졌던 전통적 습속에 접목해서 가장 큰 시너지를 낸 이론이 사회주의혁명론이다. 물론 마르크스이론도 국가별 습속에 따라 여러 형태의 변종을 나타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상수는 개인·국가의 파괴와 체제전복전술이다.

한국의 경우, 운동권이란 이름으로 오랜 세월 풍천노숙 해왔고, 수직적 규율과 동지애, 그리고 목숨을 던지는 인신공양도 마다않던 변종적 마르크스 이론에 빠진 악령들이 민주팔이로 대거 정치권에 유입되었다. 그리고 집요하게 대한민국파괴와 체제전복을 향한 심각한 약탈적 일탈행위들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예로 5·18, 4·3, 세월호, 위안부 등과 관련된 역사왜곡방지법은 체제전복을 향한 이들의 핵심전술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건국대통령과 부국대통령을 폄훼하면서, 좌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우상화하고 있다. 이제 이들의 전복전술은 조국수호연대 2탄 격인 이재명수호연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위선과 기만, 사기와 거짓말에 기반한 체제전복전술은 전통적인 빨치산운동과도 차별된다.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화적떼를 연상케 만든다.

이들의 가면을 벗겨낼 수 있도록 철저한 사법적 응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와 가족, 믿음과 가치,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지킬 수 있다. 마키아벨리가 강조했던 탁월함을 갖춘 전사의 용기(Virtu)가 그 어느 때보다 윤 대통령에게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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