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이어 전기차 배터리 분야도 중국이 미국 압도
이통 이어 전기차 배터리 분야도 중국이 미국 압도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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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 CATL 홈피 갈무리


화웨이가 차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기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 된 전기차는 모두 210만대다. 이중 60%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중국은 전기차 산업의 메카인 것이다.

전기차의 핵심이 바로 자동차 배터리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10대 자동차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업체가 5개를 차지한다. 한국이 3개, 일본이 2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중국은 공해로 악명 높다. 중국 정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기차에 눈을 돌렸고,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자 자동차 배터리업체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CATL(寧德時代)이다. CATL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기차 배터리 회사다.

◇ 창업자는 물리학자인 로빈 정 : 물리학자이자 엔지니어인 로빈 정은 8년 전 닝더(寧德)에 회사를 설립하고 자동차 배터리 제작에 일로매진했다. CATL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

 

 

 

 

 

 

창업자 로빈 정 - 회사 홈피 갈무리

 

 


그는 회사를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 그의 개인재산은 58억 달러(6조7274억 원)에 이른다.

◇ 매출 2년 만에 8배 급증 :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CATL은 최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9.4% 급증한 14억 위안(약 23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한 126억 위안(약 2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세도 놀랍다. CATL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15억 위안에 불과했다. 매출이 2년6개월 만에 8.4배 뛴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CATL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66%까지 상승하는 등 내수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CATL은 올해 매출이 410억 위안(약 6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55억 위안(약 91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L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3위인 중국의 비야디(BYD)도 매출과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 중국 외 지역 진출 : CATL은 중국에 그치지 않고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CATL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독일에 20억 달러를 투입,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약간 주춤하지만 미국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화웨이가 이통 장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듯 CATL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배터리 업체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조직문화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

 

 

 

 

 

 

화웨이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CATL은 화웨이의 트레이트마크인 ‘늑대문화’(물불을 가리지 않고 목표에 매진하는 문화)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

◇ 미국은 전기차에 신경조차 쓰지 않아 : 전기차가 가장 앞선 지역이 아시아다. 한국 중국 일본이 전기차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은 디젤차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직 친환경차를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대세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다. 국제 에너지기구는 2030 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최대 4300 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무시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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