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13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명한 6명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했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오후 제8차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재적 상임전국위원 53명 중 3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38명이 비대위원 임명안에 찬성하고 1명은 반대했다.

이번 비대위는 총 9명으로, 비대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 의장 등 당연직 3명에 지명직 6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원으로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날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 윤두현 부의장은 "비대위원 임명안은 당헌 59조 1항에 따라 상전위원 재적 과반수 출석,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비대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석기 당 사무총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번 비대위원의 구성에 있어 원내 및 원외 인사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며 사회 각 분야를 비롯해 지역, 세대 안배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들로, 당의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해 한 분 한 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말 힘든 자리임에도 비대위원으로 맡아주시기로 결정한 분들"이라 소개했다.

한편 비대위원이 발표 한 시간 만에 교체되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초 정 위원장은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한바 있는 주기환 호남대 교수를 호남 지역 몫 비대위원으로 발표했지만 주 교수는 한 시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광주 출신의 전주혜 의원이 대신 합류해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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