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지난달 31일 北 초대형방사포는 탄도미사일"(종합)
국방정보본부 "지난달 31일 北 초대형방사포는 탄도미사일"(종합)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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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초대형방사포'를 '탄도미사일'로 보고있다고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날 국방정보본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대상으로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직후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이 31일 발사한 게 탄도미사일이었는데 이게 유엔(UN) 제재 위반이나 아니냐를 저희가 질의를 했다"면서 "(국방정보본부장이) 제재 위반이라고 해도 UN에서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달) 31일에 북에서 쏜 발사체를 국방정보본부에서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재차 "맞다"고 답했다.

당시 북한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도 약 90㎞, 비행거리 370㎞로 발사체를 발사하고, 다음 날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방정보본부는 앞서 청와대가 설명한 바와 같이 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을 이용해 ICBM을 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동창리 발사장의 ICBM 발사 가능성을 묻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북의) ICBM은 현재 TEL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CBM은 TEL로 발사는 어렵다"고 말해, 서로 다른 견해 차를 보인 바 있다.

이 의원은 "(김 본부장이) 오늘은 북한이 TEL을 이용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발사를) 못했다고 했다고 했다"면서 "TEL을 이용해 쏜 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한 번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보본부장이 설명한 것과 정의용 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설명한 것이 큰 틀에서 거의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김 의원도 '북한이 ICBM을 TEL에서 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본부장의 평가는 없었나'는 질문에 "'(평가가) 있었다. ICBM을 북한이 TEL에서 직접 발사한 적은 없다'였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전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북한은 지난 3회에 걸친 ICBM 발사 동안 운반·직립까지만 TEL을 사용했고 발사는 분리해 이루어지는 등 TEL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선 청와대와 국방부 간 엇박자 논란 이후 김 본부장이 사실상 답변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도 국감 도중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나온 내용과 다른 발언인데 본인(김 본부장)은 그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정보본부가) 북한이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꿔가는 추세라고 했고 고체연료로 미사일을 11~12개 정도 발사를 했다 한다"면서 "고체 연료로 바꿔가면 상당히 위험한데, 액체 연료는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 고체연료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월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SLBM인 북극성 3형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한편 정보위 여야 간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김 본부장의 입장 표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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