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 탑. /연합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 탑. /연합

해군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14∼15일 인천 일대에서 제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가 있었다.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를 점등해 작전의 시작을 알렸던 켈로부대(KLO) 전우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 참배,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 전승 기념식과 감사 오찬이 차례로 이어진다.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 참배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국회 국방위원,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린다.

해군첩보부대(UDU) 참전용사인 채철석(87) 옹을 비롯한 UDU 예비역, 인천상륙작전 당시 ‘엑스레이’(X-RAY) 작전을 지휘한 고(故) 함명수 총장의 유가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는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린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와 6·25전쟁 참전국 주한 무관단 등이 참석한다.

전승 기념식은 이날 오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상륙작전 당시 해병대 제1연대 소총 분대장이었던 이봉식(93) 해병대 중사(해병대 1기)가 회고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용맹함을 들려준다.

참전용사 훈장은 고(故) 정원수 상사의 자녀들에게 전도 수여된다. 정 상사는 해군병 11기로 입대해 소해함인 강릉함에 근무하면서 흥남철수작전 및 한미연합 소해작전에 참가하는 등 전쟁 전반에 걸쳐 많은 공을 세웠다.

전승 기념식은 2019년 태풍, 2020·2021년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하다가 올해 4년만에 열린다.

기념식 뒤에는 참전용사 감사 오찬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계류 중인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급)에서 마련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인천상륙작전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라며 "해군·해병대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를 깊이 새기고 해양 강군 건설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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