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 3차례 대북특사 파견' 보도에 "사실 아냐"
日, '올 3차례 대북특사 파견' 보도에 "사실 아냐"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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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치 쇼타로 전 일본 국가안보국장. 2014.10.21


일본 정부가 13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전 국가안보국장이 올 들어 3차례 대북특사로 파견됐었다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조건을 달지 않고 (북한과) 마주하겠다는 데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5~9월 야치 전 국장을 3차례에 평양에 특사로 보내 친서를 전달했다"며 "친서엔 북일 국교 정상화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북일정상회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야치 전 국장은 '9·11 개각'을 통해 물러나기 전까지 '아베의 외교책사'로 불리며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국과의 외교·안보 분야 '물밑 협의'를 전담했던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산케이신문 인터뷰를 시작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과의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아베 총리가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얘기하면서 핵·미사일과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건 모순"이란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9·11 개각 때 야치 전 국장의 후임으로 그동안 내각 정보관(일본 정보기관 수장)을 일해 온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를 발탁, 향후 대북 관계를 염두에 둔 인사란 관측을 낳았었다.

기타무라는 작년 7월 이후 베트남·몽골 등지에서 김성혜 당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실장 등 북측 인사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기타무라는 일본 경찰청 경비국 외사정보부 외사과장이던 2004년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 간의 제2차 북일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납북자 문제 등에 관한 북일 실무협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아베 총리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비판하자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조치에 대해 악설(惡舌)을 쏟아낸 아베는 영원히 평양 문턱을 넘어설 꿈조차 꾸지 말아야 한다"(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고 비난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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