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헌신적인 성공회 기독교인...대관식때 관련 선서 할 것”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7일(현지시간) 런던 램버스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관 참배를 위해 서 있던 사람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7일(현지시간) 런던 램버스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관 참배를 위해 서 있던 사람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영국 성공회 교인으로서 내 기독교 신앙은 사랑이다. 그러므로 나의 가장 심오한 신념과 주권자로서의 지위에 따라 다른 영적인 길을 따르는 사람들과 세속적 이상에 따라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존경할 의무가 있다.”

19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의 국왕인 찰스3세는 그는 최근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이같이 자신의 신앙을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스테판 코트렐 요크 대주교, 데이빗 호일 웨스트민스터 학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찰스3세는 연설을 통해 “사랑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이것은 다른 영적인 길을 따르거나 세속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보호하도록 했다”며 “‘양심의 자유’라는 중요한 원칙을 보호해야 한다. 항상 영국을 ‘공동체들의 공동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 문화, 전통 및 신념을 통해 신앙 자체와 신앙 실천을 위한 공간을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여 이 나라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은 의무”라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주권자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고 어머니이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찰스3세는 이날 앞으로 몇 달 뒤 열릴 공식 대관식 서약의 기독교적 측면에 대해서도 “나는 헌신적인 성공회 기독교인이며 대관식 때 성공회의 정착과 관련된 선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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