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전투비행술대회 열어…미그-17 아직도 날수 있다니?
北김정은, 전투비행술대회 열어…미그-17 아직도 날수 있다니?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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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대회 뒤 김정은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한미의 연합공중훈련 실시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 대해 저강도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보도 후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대회를 참관하는 60여장의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전투비행술경기대회는 일종의 에어쇼로, 김정은의 지시로 2014년 처음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 명칭도 김정은이 직접 지었다. 김정은은 2017년까지 매년 이 대회에 참석했지만 북미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난해엔 북한 매체들이 관련 보도가 없었다.

이날 신문은 김정은이 "다섯해전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발기하시고 년례화"하도록 지시했으며 "경기대회가 진행될 때마다 몸소 참석하시여 세심히 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 참관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김광혁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1호'가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대회는 개회 선언과 김정은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 1호'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신문은 "조선인민군 항공무력의 최고상징인 《참매-1》호기가 항공군 추격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장상공을 통과하면서 비행부대들을 사열했다"고 전했다.

대회는 "사단장조, 추격기련대장조, 경비행기련대장조로 나누어 모든 비행기들에 최대무장을 적재하고 비행지휘성원들의 편대지휘로 목표물에 대한 폭격비행과 사격비행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신문은 "경기에 참가한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평시에 련마해온 비행술을 과시하며 김정은비행대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이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높은 비행술을 선보이며 열띤 경기를 진행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1호'가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고 있으며 갈마비행장 상공에서 날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경기에 참여한 미그23. (조선중앙TV 캡처화면) 

북한이 자체 설정한 연말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미 간 실무협상은 최근 들어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내달 한미연합훈련의 조정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긍정적 태도로 답했다.

비핵화 실무협상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14일 미국이 12월 중 실무협상 개최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목표물 폭격 모습 

한미는 12월 초를 전후해 기존 대규모의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대대급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공영방송 NPR은 앞서 지난 14일 "지난 11일과 13일 갈마공항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서 수십대의 항공기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을 분석한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연구원(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편집장)인은 "갈마공항에 도열해 있는 항공기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수송기, 공격기 등 군용기"라면서 "여기서 이런 광경을 보는 건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미그21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38노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11일 촬영한 사진에선 갈마공항 북쪽 활주로에 미그(MiG)-15 전투기 6대와 MiG-17 4대, MiG-29 6대, 수호이(Su)-25 근접지원 공격기 14대, 일루신(Il)-28 폭격기 6대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또 이틀 뒤인 이달 13일 촬영한 사진에선 전투기가 추가 배치돼 MiG-15가 총 11대, MiG-17이 총 8대였다.

이외에도 공항 남쪽 끝자락엔 MiG-21로 추정되는 전투기 13대가 있었고, 남서쪽 활주로에선 소형 헬기(휴즈-500 또는 밀(Mi)-2 )와 중형 수송헬기(Mi-8 또는 14)가 각 6대, 그리고 소형 전술 수송기 An-2 8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38노스의 설명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대회 뒤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미그-17로 보이는 비행기 옆을 지나가고 있다.
북한이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 미그-15 전투기
북한이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 미그-17 전투기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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