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5분께(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플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북위 18.367도, 서경 103.252도로 측정됐다. 수도 멕시코시티 기준, 서쪽으로 475㎞ 떨어진 태평양 연안이다. 이후에도 약 2시간 동안 7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미초아칸주를 비롯해 수도 멕시코시티·푸에블라·두랑고·이달고·나야리트·베라크루즈·게레로·케레타로·자카테카스 등 중서부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에 따르면, 쓰나미가 진원 300㎞ 이내에 위치한 해안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지진 발생지역 주변에 최대 82㎝의 해수면 변동이 예상된다. 콜롬비아·코스타리카·에콰도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페루 등 인접국 해안에서도 최대 30㎝ 높이의 쓰나미 파도가 예상된다.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 피해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이날 강진은 1985년과 2017년 대지진 발생일과 같은 날 일어났다. 2017년 지진 당시에는 한국인 1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138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