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 서열 5위에 자리했던 쑹핑(宋平)은 지난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모 기금회 결성 1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캡처
중국 권력 서열 5위에 자리했던 쑹핑(宋平)은 지난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모 기금회 결성 1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16일 개막)를 앞두고 올해 105세인 중국 혁명 원로가 공개 메시지를 통해 개혁·개방 고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주목된다.

20일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한때 중국 권력 서열 5위에 자리했던 쑹핑(宋平)이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모 기금회 결성 1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쑹핑은 1989∼92년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지낸 거물급 원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시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와도 깊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쑹핑의 개혁·개방 발언을 두고, 중국의 현 국가적 방향성에 대한 원로그룹 일각의 우려가 피력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쑹핑은 건강해 보였으며 발언의 논리가 명료할 뿐 아니라 의사표현도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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