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각국 민속춤 퍼레이드 펼쳐져

지난해 열린 ‘2021 천안 흥타령 춤축제’ 현장의 모습. /천안 흥타령 춤축제 홈페이지
 

국내외의 춤꾼들이 실력을 뽐낼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어제 막을 올렸다(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일원). 이 방면에선 국내 최대 행사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 남미·아시아·아프리카· 유럽 등 각국의 민속춤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춤꾼 5000여 명이 분야별로 기량을 겨룬다.

삼거리공원으로부터 천안 신도심 한복판인 종합운동장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열린다. 이번에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이 대거 확대됐다. 핑크퐁 어린이 공연, 뮤지컬, 천안 고유의 능소설화를 주제로 제작한 마당 음악극 ‘능소’ 등 다양한 공연이 곁들여진다.

축제 공식 안무를 DDR 기계가 가르쳐 주는 댄스 룸,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스트릿 댄스 스쿨, 막춤 대첩,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 등등, 직접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험의 장이 흥겹고 눈요기도 풍성하다.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가 천안 최대의 유동인구 지역인 신부동 버스종합터미널 아라리오 조각광장 앞 8차선 도로에서 진행된다. 2003년 처음 개최돼 올해 18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녹여내겠다"며 "춤의 도시 천안에 오셔서 춤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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