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모 “전 세계 북한 자산 찾아내고 책임 물을 것”
웜비어 부모 “전 세계 북한 자산 찾아내고 책임 물을 것”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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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 웜비어와 신디 웜비어(왼쪽)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납북·억류 피해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출처: 중앙일보] 웜비어 부모 방한 “전세계 곳곳 숨겨진 北자산 찾아내겠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 웜비어와 신디 웜비어(왼쪽)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납북·억류 피해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미국에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세계 곳곳에 숨겨둔 북한의 자산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독일에서 운영하는 호스텔도 문을 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디 웜비어 씨는 22일, 북한 정권의 광범위한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에 책임을 묻고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 회수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는 것이다.

프레디 웜비어 씨는 이날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서울에서 주최한 ‘납북·억류 피해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법률적 차원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대화에 나오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 일가가 스위스 은행계좌에 수 십억 달러를 갖고 있고 스위스에 집도 있지만 누구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계속 전 세계에서 법을 어기고 있다며, 현재 독일에서 운영 중인 호스텔도 유럽연합의 법률과 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호스텔을 운영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되며, 호스텔을 폐쇄하기 위해 독일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지 6일 만인 2017년 6월 19일 숨졌다.

웜비어 부모는 2018년 미국 법원에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북한에 5억 달러의 배상을 판결했다.

북한은 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웜비어 부모는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냈고, 최근 선박은 매각됐다.

프레디 웜비어 씨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도전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 북한에 도전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런 도전과 제재 이행을 통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 씨는 핵무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야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결코 포기할 수 없고, 북한을 눈 감아 줄 수 없으며, 모든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신디 웜비어 씨는 그렇게 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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