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文소원은 송철호 당선
우리의 소원은 통일, 文소원은 송철호 당선
  • 信望愛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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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문재인과 송철호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2014년 7월 울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송철호(왼쪽) 울산시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목숨 다해서 통일……”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에 등장하는 동요이면서 남·북 모든 국민이 부르는 국민의 노래처럼 된 ‘우리의 소원’이 시작되는 구절이다.

전 세계에 퍼져 살고 있는 8천만에 가까운 한민족의 소원이 통일인데 소원이 통일이 아닌 제외된 한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문재인 대통령이다. 국민의 소원은 통일인데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송철호 시장의 인연이 가장 많이 회자된 건 2014년 울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다. 국회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송 시장의 유세장에서 "바보 노무현보다 더 바보인 송철호"라며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했었다. 이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4년 후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송 시장도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가장 먼저 했다.

문 대통령과 송 시장의 오래된 인연 때문에 2012년, 2017년 대선 때 송 시장이 이사로 재직했던 한 회사가 '문재인 테마주'로 언급되기도 했을 정도다. 민주당도 2018년 송 시장 선거 지원에 올인했었다.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서 8번 낙선

송철호가 8번이나 낙선을 한 것은 그가 울산 시민에게서 능력·인간성·지도력·도덕성 등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송철호의 자질과 능력이 출중했다면 울산 시민의 동정표를 얻어서도 8번째는 당선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의 당선을 위해 문 대통령은 자기의 가징 큰 소원이 송철호 당선이라고 했다. 때문에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시 부·울·경 선거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친노, 친문 의원들까지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의 실력자가 "내가 당선시킨 게 몇 명"이란 식으로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으니 청와대가 선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이쯤 되면 종북좌파들과 문재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충견들이 제왕적 대통령인 문재인의 소원을 성취시켜 주기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 뻔한데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원래 종북좌파들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온갖 불법·탈법·편법·위법·떼법을 총동원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작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경찰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 근거가 된 비위 첩보 문건은 문재인 절친인 송철호 당선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언론은 이 문건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문재인의 복심인 백원우가 만들어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경찰에 하달했고 실제 수사가 이루어졌다고 검찰이 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찰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보고 문건 등을 주고받은 단서를 확보한 검찰은 단순한 이첩 수준을 넘어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 첩보 문건이 경찰에 내려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다름이 아닌 조국이었다. 조국은 송철호가 2012년 총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대책본부장, 후원회장을 맡았으니 조국 역시 선거 개입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중론이다. 조국 역시 문재인의 가장 큰 소원을 성취시켜주기 위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다.

◇송철호 총선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조국

2014년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가 울산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송철호 후보(왼쪽)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가 울산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송철호 후보(왼쪽)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이 청와대에서 받아 울산경찰청에 내려 보낸 문건 중에는 “수사 진척이 느리다”며 질책하는 내용, 김 전 시장 주변을 샅샅이 뒤진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잡듯 뒤졌다고 할 만한 내용들"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당시 울산경찰청장으로 이 사건을 지휘했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첩보 출처가 청와대인지 몰랐다"고 했는데 사실이 밝혀지는데도 이런 헛소리를 하며 대단한 충성을 보이고 있으니……!

특히 김기현 시장의 동생의 비리를 수사한 경찰이 '(김기현 시장) 동생 비리계약서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황운하에게 보고하자 수사팀을 교체까지 하면서 충성을 보였고 한다. 검찰은 민정수석실의 이러한 행위는 자체가 월권이고, 선거 개입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의 비리 첩보 수집 대상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이지 선출직 공무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소원은 ‘문재인의 가장 큰 소원인 송철호 당선’를 현실화시키는 것이었다.

무능해서 8번이나 낙선한 대통령의 ‘절친’을 어거지로 당선시키려고 시정운영 성적 전국 1등인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낙선하게 한 엄청난 행위는 적폐중의 적폐다. 문 대통령은 “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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