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경,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news/photo/201912/9649_16970_4626.jpg)
자영업자·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지출이 많아지는 올해 국내 저축은행들은 대출을 확대해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9월까지 9천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8천498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런 순이익 급증은 주로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에서 비롯됐다. 저축은행들은 총자산이 늘면서 대출을 적극 늘렸고, 돈이 급한 개인사업자들은 가져다 썼다.
9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7천억원(6.7%) 늘었다. 총대출액은 62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4천억원(5.8%) 증가했다.
1∼3분기 이자이익은 3조3천1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133억원(6.9%)이 늘었다.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평가는 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대목은 부담이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선 0.4%포인트 내렸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9월 4.8%로 높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작년 말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news/photo/201912/9649_16971_4650.jpg)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1%로, 작년 말과 같고 작년 9월에 비해선 0.1%포인트 하락했다. NPL 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말보다 0.7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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