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쟁점과 달리 교회 명예 훼손 위해 악의적·불공정 편집 논란
‘대통령 오보 자막’ 이어 공영방송 객관성·중립성 잃었단 비판 거세

“별다른 문제점 못 찾자, 헌금 임의로 쓴다는 주장 물고 늘어진 것”
“법적시비 없앤 경위 자세히 설명했고, 당시 MBC PD도 수긍 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도 억지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7일자 'MBC PD수첩' 방송을 진행중인 (왼쪽)서정문PD와 전종환MC. /MBC 방송 캡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도 억지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7일자 'MBC PD수첩' 방송을 진행중인 (왼쪽)서정문PD와 전종환MC. /MBC 방송 캡처

최근 미국 순방 중이었던 윤석렬 대통령에 대한 오보 자막을 통해 국익을 삼각하게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지상파 방송 M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PD수첩’에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도 억지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밤 MBC PD수첩은 ‘법 위에 목사? 믿음 뒤에 돈방석!’이라는 제목으로 장위 10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측으로부터 재개발 보상금 500억과 대토 부지를 받게 된 사랑제일교회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에 대한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사랑제일교회와 명도소송을 통해 보상금 문제를 둘러싸고 재판을 진행해 온 조합이 1·2심 승소 후 교회를 상대로 6차례의 명도 강제집행을 진행해 온 과정과, 이후 2022년 9월 조합 측이 총회를 거쳐 교회 측에 500억 원의 재개발 보상금과 1대토 부지 제공 등에 찬성을 결의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관련 내용 취재와 관련 인물들 인터뷰로 구성됐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PD수첩 측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사랑제일교회 측 전광훈 담임목사와 소송담당 이성희 변호사 등은 사랑제일교회가 재정비촉진에관한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8년 4월 3일 자로 재정비촉진계획에 장위 10-2 구역으로 별도 지정돼 있기 때문에, 2009년 9월 경 서울시  종교시설처리방안에 따라 우선적으로 됐었어야 한다는 사실 등을 MBC 황순균 PD 등에게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27일 PD수첩의 실제 방송내용은 교회 측과 인터뷰한 쟁점과 달리, 사랑제일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의적이고 불공정하게 편집해 방송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써 갖춰야할 객관성과 중립성을 잃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이에 대해 이성희 변호사는 “원래 PD수첩에서는 사랑제일교회의 500억보상금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취재하려고 했는데 지난 취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하자, 전광훈 목사님이 헌금을 임의로 쓴다는 주장에 대해 물고 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그 주장에 대해서는 앞서 평화나무 김용민이 수차례 고발을 했기 때문에 법적 문제점을 없애기 해서 세계기독청·청년사업단 등 여러 사업에 정관에 규정하고, 나아가 그 집행에 대해 사전적으로 전 목사님에게 위임함으로써 법적시비를 없앤 경위를 자세히 설명을 하였고, 이에 대해 당시 MBC 황순균 PD도 수긍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PD수첩 측은 방송예고 메인화면에 한 목사를 등장시켜 ‘이런 정관은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멘트를 내보내는 등 악의적이고 불공정하게 편집한 방송을 내보냈다”고 했다. 
 
한편 지난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사랑제일교회 측 법률소송 담당 이성희 변호사가 원래 전했었던 중요한 다섯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랑제일교회의 ‘10-2’ 부지는 2009년 9월 서울시 종교시설처리방안이 생기기 1년 전인 2008년 4월 3일 재개발특별법상 재정비촉진계획에서 별도 종교구역으로 설정됐기 때문에 조합에서는 이를 위반해서는 건축심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2021년 11월 사랑제일교회 종교부지를 존치로 하게 됐다. 

둘째, 재개발조합에서는 2021년 11월 경 존치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랑제일교회를 그대로 두고 사업을 시행하더라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고 결정을 했고, 그 결과 2022년 2월 경 총회에 존치를 전제로 한 재정비촉진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셋째, 재개발조합의 조합장과 총무이사가 3차례 사랑제일교회를 기망했고, 조합이 사업지연 및 과도한 이주비 지출 등 방만한 경영을 한 것은 조합장 및 임원들의 문제다. 

넷째, 최근 500억원의 보상비를 제안하게 된 것은 2022년 7월 15일 정부정책변경으로 3000억원 상당의 이익이 발생해서 한 것이지, 결코 사랑제일교회가 갈취한 것이 아니다.

다섯째, 가집행과정에서 조합에서는 합법적인 집행이 아니라 불법 폭력배 등을 동원한 불법적인 명도집행을 했고, 이에 대해 애국성도들이 물리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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