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권성동 과방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
28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권성동 과방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과정에서 사적 발언을 왜곡 보도한 MBC를 강력규탄하는 집회가 28일 용산 전쟁기념관과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열렸다. 또한 월남참전용사들을 양민학살자로 매도한 KBS 규탄 집회도 함께 열렸다.

‘공영언론 미래비전 100년 위원회’, ‘자유언론국민연합’ ‘월남전 참전자회’,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 30여 개 시민, 사회, 노동단체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MBC 사장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언론을 상대로 미숙한 대응을 보인 김은혜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경질을 촉구했다. 이들은 "MBC의 조작·날조·왜곡 방송에 대한 사법적인 처벌을 예고하며 원음에도 없는 (미국) 등의 자막을 제작 책임자들이 임의로 삽입해 보도한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MBC의 모든 제작 실무자와 책임자들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관련 행사에 참석한 최영재 자유일보 편집국장은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국장은 "MBC는 국민의 언론 국민의 방송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사실은 반대한민국세력인 민노총 언론노조가 주인인 노영방송이라 봐야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전국 120개 사업장에서 약 1만3000명 되는 조합원들이 반대한민국 선동을 하고 있다"며 "언론노조에 속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왕따당하고 진급에서 배제되고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문체부·정부부처·시민단체 등 정상적인 언론인들은 대한민국의 적 언론노조를 혁파하기 위해 모든 투쟁에 일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풍 KBS 노조 정책공정방송실장도 MBC의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녹취를 써서는 안된다"며 "사실에 부합한 자막을 내보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가 오히려 언론 탄압 프레임 전략으로 응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애리 전 KBS 제주방송총국장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MBC에 제보를 흘리고, 부풀리고 가공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장도 "MBC는 광우병 사태 이후 지금까지 15년 이상 거짓의 산을 쌓아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방송을 해왔다"고 꼬집었다.

이들 30여 개 단체들은 MBC의 편파보도를 겨냥, "오보 차원을 넘어 국익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왜곡·선동방송에 대해 책임지고 중단없는 언론개혁을 완수하라"고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미디어와 언론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한편, 공정언론 확립을 위한 대통령직속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며 △공영방송 정상화 △자유시장 경제에 맞는 미디어 관련 제도 마련 △포털 개혁 △MBC 가짜 뉴스 왜곡 선동방송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밝히고 중단없는 언론개혁 완수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질을 비롯한 홍보라인 교체와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국정 개혁 완수 등을 요구했다.

또 이날 집회에는 MBC뿐만 아닌 KBS를 규탄하는 월남참전용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KBS가 ‘시사멘터리 추적’ 보도를 통해 월남 참전용사 전부를 양민학살자로 매도했다"며 "역사왜곡과 사기행각에 앞장서는 국민방송이 통탄스럽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은 ‘공영언론 미래비전 100년 위원회’, ‘자유언론국민연합’, ‘KBS노동조합’, ‘KBS공영노조’, ‘MBC노동조합’, ‘YTN방송노동조합’, ‘행동하는 자유시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자유수호포럼’,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비상시국국민회의’, ‘연합뉴스공정노조’, ‘국민노동조합’, ‘자유언론국민연합’, ‘미디어연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자유정의시민연합’,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시민연합’, ‘공정언론국민연대’,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 ‘대한민국국회의정감시단’, ‘자유공정연합’, ‘미디어인권센터’, ‘국가정상화개혁시민연대’ 등 30여 곳이다.

이들 30여개 단체 대표자들은 내달 열릴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도 ‘KBS 김의철’, ‘MBC 박성제’, ‘YTN 우장균’, ‘연합뉴스 성기홍’ 사장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대규모 집회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