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발 의식했나…F-35A 17일 전력화 행사 비공개
北 반발 의식했나…F-35A 17일 전력화 행사 비공개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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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전략무기로 운용할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를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달 17일 비공개로 열기로 결정했다. 이는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인수 예정된 F-35A가 국내 도착을 완료했다"며 "최소한 작전 수행 능력이 갖춰짐에 따라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력화 행사를 17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미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을 통해 F-35A의 대외 공개나 홍보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행사는 성공적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요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공군 군내 행사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전력화 행사는 적응 훈련을 마치고 신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때 열리는 것으로 작전에 투입될 준비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것은 향후 북미 협상 재개 등을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적군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어 북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매체를 통해 F-35A 도입을 겨냥해 "첨단 살인 장비의 반입은 북·남 공동선언들과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F-35A는 올해에만 총 13대의 전력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내년에는 13대, 내후년에는 14대를 추가로 들여와 2021년까지 총 40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모두 7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군은 이와 관련해 조종사(8명)와 정비사(90명)의 국외교육을 완료했는데 이와 별도로 4명의 조종사와 101명의 정비사를 대상으로 국내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달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를 일반 국민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당시 3대는 공중전력 분열에 참가하고 1대는 지상에 전시됐다.

한편 미국에서 도입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는 도입 이후에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글로벌호크는 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진 정찰 자산"이라며 "따로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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