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실존 인물로 믿어...주변 사람들에게 신앙간증 전하기도
“어머님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날까지 살아왔다. 내 경우에는 나의 어머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셨기 때문에 나는 불교도나 유교도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어머님의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날까지 살아왔다.”
4일 오후 10시 50분 경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소천한 故 김동길 교수는 생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와 같은 글을 남겼었다. 김 교수는 개신교 신자로 장로 직분을 받았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실존 인물로 믿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앙 간증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그의 홈페이지 글에서 “원시시대의 종교는 현대인의 눈에는 몽땅 미신으로 보인다”며 “예수가 인도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지만, 예수가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기록은 어쩔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다”고 전했었다.
또한 “되도록 미신을 멀리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나의 신앙을 지키고 살아왔다. 그래서 나는 내 주변에 모인 아주 가까운 소수에게는 나의 신앙을 간증하기도 한다”며 “오래건 짧건, 멀리건 가깝게건 함께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관련기사
곽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