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외국인 여신도 2명 지속적으로 성폭행·추행한 혐의

JMS 정명석. /JMS 홈페이지 캡처

과거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씨가 출소 후 지난해까지 또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논란이 되고 있다. JMS는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사이비 종교단체다.

지난 4일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상습준강간 혐의를 받는 정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정 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대전지검은 충남경찰청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지난달 29일 법원에 청구했던 바 있다. 4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정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신 판사는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6시46분께 심사를 마쳤다.

정 씨는 영장실질심사 시간 약 1시간20분 전인 오후 1시10분에 법원 정문을 통해 들어왔으며 남색 계열의 정장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영장실질심사 대기실로 향했다. 이때 신도 및 변호사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함께 이동했다.

정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신도 2명은 지난 3월16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정 교주는 수개월에 걸쳐 여러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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