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침 나서...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이은 대형교회 목사 행보

“문제점 알고도 침묵하는 것이 죄, 양심 반한 것이므로 나오게 돼” 
“사회 근본질서 지키는 것을 법적 제한하는 것은 왜곡, 잘못된 법”
“대다수 차별하는 법, 대한민국 자유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법”
“법안 발의 국회의원들, 이 법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함께 토론하자”

 6일 아침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재훈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6일 아침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재훈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였다. 지난주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에 이어 한국의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악법을 막기위해 몸소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6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이날 시위에서 ‘여성과 남성의 양성 사회를 50여개 성별 사회로 바꾸려는 사회체제 전복법’, ‘독재 차별금지법 결사 반대’ 등의 글이 적힌 피켓 뒤에 선 채 국회를 출입하는 국회의원 등에게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이러한 법이 시행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고도 침묵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며, 양심에 반한 것이므로 이 자라에 나오게 됐다”고 1인 시위에 동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교회는 이 사회의 질서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의 건강을 이루는 기준을 바꾸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되고, 그 결과를 검토하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소수의 인권이라는 이유로 사회의 질서를 바꾸는 일이 유럽 등 국가에서 이루어졌다”며 “그것(차별금지법)을 무조건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일종의 사대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추궁하지 않는다. 그런데 ‘혐오 표현’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다른 생각 혹은 중요한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그러한 표현들을 배도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그들(동성애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또 그들의 선택과 자유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법이 제정됨으로써 부모가 자녀에 대해 옳다고 여기는 그러한 기준을 교육하지 못하고, 사회의 근본 질서를 지키는 것을 ‘혐오’라고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극히 왜곡되며, 잘못된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처음에는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는 그런 말씀을 강단에서조차 설교할 수 없게 되었다가, 일부 반발을 의식해 예배당 안에서 할 수 있지만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선 할 수 없게 한 것이 현재의 버전”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를 지나오면서 모든 교회들이 유튜브나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교를 송출하고 그것이 미디어 교회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설교 전달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로마서 1장에 일부 동성애에 관한 말씀을 설교할 때는 미디어 송출을 하지 말아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법 조항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역차별법이고, 대다수를 차별하는 법이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를 지탱해 왔던 소중한 법과 자유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법에 함께 참여한 국회의원들조차 이 법의 내용을 잘 모른다는 점”이라며 “일부 연구위원들이 작성해서 올린 것을 그저 사인해주는 정도로 발의되고 그것이 통과되는 그런 국회가 되어선 안 된다. 이 시간과 자리를 빌려서 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이 다 모여서 얼마나 이 법에 대해 알고 있는지 우리들과 함께 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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