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종종 하나의 세대로 표면되지만 M세대와 Z세대는 스마트폰의 사용패턴과 관련해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T
MZ세대는 종종 하나의 세대로 표면되지만 M세대와 Z세대는 스마트폰의 사용패턴과 관련해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T

"MZ세대로 묶지 마세요"

X세대와 Y세대에 이어 MZ세대가 사회의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뚜렷한 라이프스타일 차이가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온라인 설문조사기관 오픈서베이는 M세대(만26∼35세) 600명과 Z세대(만14∼25세) 600명 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1’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이거나 앞으로 구입을 희망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Z세대는 애플 아이폰, M세대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선호했다. Z세대의 경우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구입 희망 모델에서 아이폰이 각각 52.2%, 53.3%로 42.7%, 44.0%의 갤럭시를 앞섰다. Z세대 안에서도 여성의 아이폰 선호도가 더 높았다.

반면 M세대는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53.3%가 갤럭시였고, 아이폰은 43.3%였다. 구입 희망 제품에 있어서도 갤럭시가 55.7%로 아이폰 42.7%를 제쳤다.

M세대와 Z세대는 주로 쓰는 앱의 유형에서도 양상이 갈렸다. Z세대의 앱 사용 빈도(복수응답 포함)는 동영상(73.3%), SNS(54%), 메신저(48.3%) 순이었고 M세대는 메신저(62.5%), 동영상(60.5%), SNS(39.3%)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M세대는 Z세대보다 사회생활이 활발하고 그만큼 사회적 관계도 넓어져 개인 중심인 SNS보다 양방향 소통을 위한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 세대 모두 음악과 게임 앱의 사용 빈도가 4, 5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에 따라 모바일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모바일 업계의 판단이다.

최대 관심사(복수응답 포함)에 대한 질문에서는 Z세대가 진로와 직업(71.7%), SNS(56.5%), 친구관계(55.5%)를 1∼3위로 꼽았고 M세대는 재테크(79.2%), 진로와 직업(61.2%), 연애(38.3%) 순으로 높은 순위를 점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의 경우 Z세대와 M세대가 돈, 건강, 가족 순으로 같았다. 다만 4·5순위는 Z세대가 친구, 직업적 성취·성공을 꼽은 데 반해 M세대는 직업적 성취·성공이 친구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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