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유통일 1000만 국민대회’서 전문가들 발언 쏟아져
이춘근·김학성·이희천 교수 등 각 분야 석학들 연사로 나서
고정간첩 출신 96세 노인·전 北대좌 김국성 선생 등 증언도

‘1000만 서명운동’ 부스서 직접 동참하는 시민들도 많이 보여

1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1000만 국민대회’ 메인 무대에서 주최측 전광훈 목사가 연설 중이다. /김석구 기자
1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1000만 국민대회’ 메인 무대에서 주최측 전광훈 목사가 연설 중이다. /김석구 기자

10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1000만 국민대회’는 오전 11시30분 사랑제일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됐으며, 11시50분부터 청년의 시간(사회:맥다니엘), 낮 12시10분부터 여성의 시간(사회:주옥순 대표), 12시30분부터 시민단체의 시간(사회:김수열 대표)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의 시간은 대국본 청년회와 맥다니엘 청년팀 등의 주도로 ‘우린 달려간다’, ‘저 성벽을 향해’ 등의 노래를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여성의 시간에는 학부모 대표 허은정 씨와 안현아, 주옥순, 이혜영 씨 등이 나와 연설을 통해 시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시민단체의 시간에는 민병숙 대령과 이윤원 회장이 결의문을 발표한 후 조영호 장군이 ‘현 안보사태를 규탄한다’는 주제로 연설을 했고, 불교대표 응천 스님의 연설과 구호제창(이치훈·김억중·김성진), 이계성 천주교 대표와 국민특검단 단장 이명규 변호사의 연설로 이어졌다.

이후 오후 1시10분부터 예배의 시간(사회:조나단 목사)를 가진 뒤 국민의례에 이어 2시 경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 나갔다. 특히 전 목사의 발언시간에 남한에서 고정간첩 활동을 하다가 전향한 한 96세 할아버지가 무대로 함께 나와 남한의 주사파와 간첩활동에 대해 적나라하게 밝히며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메인 무대위 전광훈 목사와 착석 대기중인 연사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메인 무대위 전광훈 목사와 착석 대기중인 연사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자신이 박헌영의 남로당 당원이었다고 밝힌 이 할아버지는 "1945년 8·15 건국을 위해서 들어온 이승만을 남로당의 박헌영이 이겼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는 "주사파들이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통해 3506개의 읍·면·동 마을 단위의 조직 통치권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1945년부터 48년까지 조직됐던 조선인민위원회와 목표는 똑같은 것이다. 결국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체제로 가려는 것이다. 국정원에 있을 때 이 사실을 간파하고 ‘자유 마을’을 선포한 것이다. 작년 3월에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이란 책을 썼다. 만약에 이 법이 통과돼서 3500여 개의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다 만들어 진다면, 대한민국은 70여 년의 역사를 끝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발언한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자유마을’이라는 아름다운 명칭을 우리가 먼저 선점해서 감사한 일"이라며 "3500여 개의 자유마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전 북한 정찰총국 대좌 출신 김국성 선생도 이날 나와 "문재인은 간첩"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시절 문재인이 금강산에 갔을 때 자기의 이모를 만난다고 했었는데 사실은 친엄마였던 것이 거의 확실히 밝혀졌다. 그리고 그때 문재인이 북에 포섭됐다. 그 사람은 남조선 혁명의 전위 투사로 (북에)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치학자 이춘근 박사는 "수비만 잘하는 팀은 100번 잘 막아도 0대0이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한번 잘하면 1대0이 된다. 북한은 그동안 적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어 왔음에도 우리나라가 그동안 수비태세만 취해왔다. 통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제 우리가 통일을 하겠다는 공격 선포를 북한에 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인 석학들에 따르면, 만약 우리나라가 3년이내에 북한과 통일을 하게 되면 앞으로 30년 동안 10% 이상의 고속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 곳곳에 설치된 ‘자유통일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 부스에서 직접 서명에 동참하는 여러 시민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시민들은 파란 조끼를 입은 안내팀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시종일관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자유 통일’ 만세 삼창과 함께 ‘아리랑’ 제창으로 집회는 마무리됐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 여명의 애국시민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함께 했다. /김석구 기자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 여명의 애국시민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함께 했다. /김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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