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으로 즐겨 찾는 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최근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국내 조미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 세 곳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제조업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김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3·5위를 달리고 있다.광천김은 지난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이달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상향 조정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잘 알려진 성경식품도 이달 초 슈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목전에 두면서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두고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환율로 설탕, 밀가루 등의 원재료 수입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의 향방이 더욱 미궁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와 식품 원료가격마저 꿈틀대고 있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원재료 재고 1∼4개월 치를 비축해 둔다. 하지만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식품기업의 재고 비축분은 바닥을 드러내고 재룟값 부담은 늘어나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중국 철강 제품 등에 대한 대폭의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중국 때리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소재한 디트로이트市가 있는 미시간洲와 주요 철강회사들이 즐비한 피츠버그市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州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이른바 ‘스윙스테이트’ (주요 경합주)에서 노동자의 표심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적인 조치 발표
원화의 실질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우려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1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2월 말 기준 96.7(2020년=100)을 기록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췄는지 나타내는 환율이다.이는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애국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제21부가 이희범 한국NGO연합 대표에 대해 징역 6개월 형으로 법정 구속한 것에 대해 “‘우익진영 죽이기’이며 ‘표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연합회는 이날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이 판결을 전면 부인하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이는 명백한 ‘표적 판결’이며 나아가 ‘우익진영 죽이기’의 다분히 의도적인 다른 음모가 있는 기획 판결이다. 얼토당토않은 주먹구구식 판결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연합회는 “2019년 7월 26일 공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국가채무+비영리공공기관 부채.D2)이 2021년에 이미 50%를 처음 넘었고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내놨다. IMF는 2023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IMF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통화긴축 완화를 준비중인 각국 중앙은행이 고민에 빠지게 됐다.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초부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전날 "물가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현재의 긴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고금리 장기화의 문을 열
고어헤드선교회장 이상조 목사는 아름다운 신앙인이며 목회자이다. 그가 귀한 것은 ‘어려운 이웃을 자신이 섬겨야 할 하나님의 사명임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웃을 섬김에 있어서 하나님과 이웃 앞에 최선을 다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고아들을 위한 소명의식은 ‘고어헤드선교회’ 신조에도 잘 나타나 있다.‘GOAHEAD’(고어헤드)란 선교회의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전진하는’ 또는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 단어를 분리하여 ‘고아(GO-A)’ 그리고 ‘지도자(HE
기독문화선교회(이사장 김숙희 목사, 대표 서정형)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분야별 집회나, 행사에 준비된 강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부흥회나 새가족 초청 집회 등이다.연예, 체육,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전한다.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경기 광주 양무리순복음교회(양한승 ,장영창 목사)에서 설립 24주년 기념으로 ‘신바람힐링 전도 부흥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로는 개그맨 배영만 전도사, ‘3만명 전도’ 간증 이종근 장로와 치유를 통한 말씀
방방곡곡 특색 있는 정겨운 우리말, ‘방언’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지역 방언의 개념과 의미, 다양성 등을 보여주는 자료 294건 432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사람들이 표준어와 방언을 어떻게 여겨왔는지 짚으며 시작된다.1790년에 편찬된 일본어 학습서인 ‘인어대방’(隣語大方)은 "말을 배홀지라도 셔울 사람의게 배호게 하옵소"(말을 배우더라도 서울 사람에게 배우게 하십시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2003)가 미국 TV 시리즈로 탄생한다. 박 감독도 제작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17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해외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TV 부문인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과 협력해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의 임원인 코트니 모크와 타라 조시가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한다.박 감독은 이와 관련해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올드보이’를 텔레비전의 세계로 가져가려는 내 창의적인 비
덕수궁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이었던 선원전 터 일부가 8월까지 국민들에게 개방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26일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외부를 포함한 선원전 권역 일부를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의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는 곳으로 궁 안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1897년 처음 건립됐으나 1900년 10월 화재로 소실됐고, 이후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 자리(정동 부지, 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다시 지어졌다.그러나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먹이사슬 맨 위의 지구인들까마득한 옛날부터 1만 년 전까지 지구인들은 야생의 먹거리를 추적하는 수렵과 채집의 포획자(predator)로 살아갔다. 채집인(gatherer)으로서 지구인은 열매, 꿀, 나무줄기, 나무껍질, 이파리, 뿌리, 버섯, 곤충 등등 숲속의 모든 먹거리를 샅샅이 뒤지며 찾아다녔다. 사냥꾼(hunter)으로서 지구인은 여러 도구와 다양한 사냥기법을 써서 최고 사냥꾼으로 등극했다.문명인들은 수렵채집인들을 미개하다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수렵과 채집은 수백만 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높은 수준의 생활방식이다. 수백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세비를 반납하고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국회의원 정원을 250명으로 줄이고 세비를 대한민국 중위 소득 수준으로 내리자는 제안도 했다. 민주당이 이 제안을 거부한데다,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이 공약의 실현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국회의원 특권 폐지나 축소는 국민적인 합의 사항이라고 봐야 한다.국회의원 특권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불체포 및 면책특권이다. 이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으로부터 의정 활동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
체제변동론은 국가 시스템의 와해 문제를 다룬다. 체제 내구력 문제다. 왕정시대는 왕의 권위(authority)와 신민(臣民)의 충성심(loyalty)이 체제 내구력의 핵심이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체제 내구력은 헌법의 지속성이다. 법과 질서의 영속성이 내구력의 핵심이다. 대통령·총리 등 최고통수권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경우도, 자신이 물러나는 대신 현존하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체제변동론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4·10 총선의 결과에서 예리한 기미(幾微)와 징조(徵兆)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단들은 통합‧합동 등 장로 교단이다. 이들 교단 뿐 아니라 순복음‧침례교 등 주요 교단 안에도 ‘칼빈주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감리교도 예외가 아니며 성결교도 마찬가지다.변승우 목사가 지난 2014년에 펴낸 저서 는 칼빈주의에 대해 “참으로 이 시대의 영적인 골리앗”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는 교리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이 주제는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의 구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물론 이 책이 ‘칼빈주의자들은 구원을
4.10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은 22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옥죄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개헌’을 계속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에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뭉치면 ‘개헌’이 문제가 아니라 1930년대 독일의 나치와 같은 방식으로 독재체제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입법 독재 사례는 1930년대 나치의 독일 장악‘입법부를 통한 독재’ 모델 가운데 나치의 독일 지배가 가장 유명하다. 아돌프 히틀러는 총선과 정치공작을 통해 철저히 합법적으로 독일을 장악했다.192
일본 성인 비디오(Adult Video·성인물) 출연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해당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입장객은 입장료를 내고 성인 인증을 거친 후 행사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이 행사는 원래 수원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수원시가 이를 무산시켰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도 파주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역시 "성을 상품화하고 여
모래 모래는 작지만 모두가 고집 센 한 알이다그러나 한 알만의 모래는 없다한 알 한 알이 무수하게 모여서 모래다오죽이나 외로워 그랬을까 하고 보면웬걸 모여서는 서로가모른 체 등을 돌리고 있는 모래모래를 서로 손잡게 하려고신이 모래밭에 하루 종일 봄비를 뿌린다하지만 뿌리면 뿌리는 그대로모래 밑으로 모조리 새나가 버리는 봄비자비로운 신은 또 민들레 꽃씨를모래밭에 한 옴큼 날려 보낸다싹트는 법이 없다더 이상은 손을 쓸 도리가 없군구제불능이야신은 드디어 포기를 결정한다신의 눈 밖에 난 영원한 갈증!이형기(1933~ )☞‘모래는 작지만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