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지병으로 별세한 고 노재봉 전 총리를 두고 세간에서는 ‘내각제 개헌 지지자’니 ‘군사정권 독재자 변호인’이니 하며 폄하하려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그가 과거 솔직히 털어낸 속내를 들어 보면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균형 잡힌 정치제도를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노재봉, ‘내각제론자’ 아닌 ‘권력 견제와 균형’ 추구한 정치학자고 노재봉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에 내각제 개헌을 지지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당시 3당 합당 이후 내부 분열을 고려한 의견에 불과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자유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차기 총리감으로 주호영 의원과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임명할 총리를 야당인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모양새를 두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는 ‘모종의 음모’를 의심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발 ‘주호영 의원 차기 총리감’ 설…24일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도 언급민주당발 차기 총리감 언급은 최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 인선에 고심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권한도 없는 민주당에서 ‘의미 없는 훈수’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23일에는 주호영 의원이 언급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과 관련해 민주당이 ‘25만 원 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 등을 반드시 논의할 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3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민생 정책과 주요 국정 현안을 모두 논의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이뤘지만 날짜와 구체적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민생회복 지원
4.10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를 하려는 모양새다.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을 5월 말 이전에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양곡법, 농안법, 민주유공자법, 가맹사업자법 본회의 직회부지난 18일 민주당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했다.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사들이
총선 기간 중 ‘국정원 민간인 사찰’을 외쳤던 좌파 진영이 다시 이를 들고 나왔다. 북한 대남공작기관과의 접촉 의혹을 받고 있는 좌파 단체 회원을 국정원 요원이 미행·감시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를 두고 전직 국정원 간부 요원이 "법으로 규정한 합법적인 감시"라고 반박했다.◇ 좌파 단체들, 16일 국정원 앞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규탄’ 기자회견지난 16일 오전 좌파 단체 회원들이 국정원 정문 앞에서 ‘국정원 과거청산 비협조 및 민간인 사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촛불행동, 한국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려던 ‘공자학원 반대집회’를 아무런 근거 없이 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남대문경찰서 측은 법원에 허위사실을 적은 의견서를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10명이 입건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자학원 퇴출시위’ 금지한 남대문서 관계자 입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9부(부장 박성민)은 임동균 전 남대문경찰서 서장과 정보과 과장 및 계장 등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매체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층 요구라며 새 국회가 열리면 ‘처분적 법률’ 입법으로 윤석열 정부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행정부와 사법부를 거치지 않아도 효력을 발휘하는 ‘처분적 법률’은 삼권분립 훼손 등의 문제 때문에 제약이 많다.무차별적 ‘처분적 법률’ 입법을 막지 않으면 삼권분립 훼손은 물론 입법독재까지 가능해진다. 1933년 1월 총리를 차지한 나치가 ‘긴급사태’를 빌미로 행정부가 국회를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입법할 수 있는 ‘수권법’을 만든 것과 방식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비슷해 보인다.◇ ‘처분적 법률’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삼권분립을 훼손하겠다고 공언했다. 행정부를 거치지 않고서도 국민들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의 입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재명 대표 "처분적 법률 통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 하겠다"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긴급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서라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질적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처분적 법률이란 행정부 집행이나 사법부 판결 없이 국회 입법만으로 자동으로 집행되는 법이다. 특정 범위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4.10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은 22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옥죄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개헌’을 계속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에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뭉치면 ‘개헌’이 문제가 아니라 1930년대 독일의 나치와 같은 방식으로 독재체제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입법 독재 사례는 1930년대 나치의 독일 장악‘입법부를 통한 독재’ 모델 가운데 나치의 독일 지배가 가장 유명하다. 아돌프 히틀러는 총선과 정치공작을 통해 철저히 합법적으로 독일을 장악했다.192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17일 오전 대통령실 발로 나오자 여야 정치권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즉각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여당 핵심 지지층은 "어떻게 저 사람들이 총리와 비서실장에 거론될 수 있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실이 즉각 부인했지만 두 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은 물론 우파에서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보수에 구정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원장은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선봉에 섰다는 점, 양정철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배를 째드리지요"라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때까지 민주당의 두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
4.10 총선에서 ‘거대 야권’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검찰 개혁’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검찰 개혁’을 두고 "피의자 신분인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두 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내용을 보면 궁극적 목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완성이다. ‘검수완박’은 ‘중국식 공안체계’를 표방하고 있다.◇ 민주당보다 더 급진적인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 공약민주당은 총선 10대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검찰개혁 완성’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
4.10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추진과 검찰개혁을 외치하고 있다. 특히 조국 대표는 지난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전 정부가 완성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조국당의 ‘개혁’ 대상은 검찰에만 그치지 않고 국가정보원, 감사원, 기획재정부, 경찰까지 포함한다.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3권 분립을 훼손하려는 셈이다.◇ 조국 "검찰 수사권 없애고, 기소도 국민이 직접 하도록 할 것"지난 3월 27일 조국 대표 등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
중국 공산당 독재체제와 시진핑 찬양으로 ‘친중파’로 각인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총선이 끝나자 보수 진영을 폄하하고 ‘강남 부자들’을 싸잡아 ‘친일 잔재’라고 매도했다.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올린 영상에서 "보수라는 세력들은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해서 그냥 찍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을 볼 적에 과연 이 땅에서 민주주의라는 게 가능한가. 그 사람들을 어떻게 일깨우느냐,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나 자유통일당 등을 택한 사람들을 폄하한
4.10 총선에서 187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검찰을 향해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14명이 재판 또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야권은 총선 공약으로 ‘검찰 무력화’를 내세운 바 있다.◇ ‘대장동 변호인’ , 이재명 재판 두고 "사법부에 ‘민주적 통제’ 필요"지난 12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은 "사법부 개혁을 넘어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아 당선인은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김 당
지난 4년 동안 봐왔던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앞으로 4년 더 보게 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쳐 187석을 얻은 탓이다. 이번 총선 유세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여준 ‘셰셰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 심판’ 기조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선심성 예산’ 입법하려 하면서 尹 정부 비난 여론몰이 가능성민주당이 총선 때 내놓은 공약 가운데 적지 않은 것이 정부 예산을 쓰는 것이다. ‘월 3만 원 청년패스’와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월 20만 원 대학 기숙사 건설’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전국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얻었다. 조국혁신당까지 더하면 187석에 달한다. 지난 21대 국회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은 범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모든 정책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보궐선거’ 정도밖에 없다.◇ 총선 끝나자 ‘윤석열 정권 심판’ 외치는 민주당·조국당민주당과 조국당 등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국정 쇄신을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직은 사퇴 의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200석 이상 확보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범야권이 공통적으로 부르짖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중순부터 이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면 전례로 볼 때 올해 안에 정권이 범야권으로 넘어가게 된다.10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KBS·SBS·MBC 등 공중파 3사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최소 85석, 최대 105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최소 178석, 최대 197석을 얻을 것이
4·10 총선을 두고 세간에서는 "체제를 건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국민의힘 등은 ‘86 운동권 기득권 청산’을 외쳤다. 이 구호에 숨은 뜻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각종 법 개정을 이어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것과 문재인 정부가 박았던 ‘제도적 대못’을 뽑겠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법 개정이 목표다. 민주당 등 범야권이 승리했을 때와 국민의힘이 승리했을 때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과반수 이상 의석 차지했을 때■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상납’ 발언과 관련한 기자회견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고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해당 영상 속 주장들이 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에 공유한 ‘김준혁 옹호’ 기자회견 봤더니이재명 대표가 유튜브에 공유한 영상 제목은 였다. 이화여대 동문 10여 명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