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두 팀의 핵심인 LG 양홍석과 kt 허훈이 아직은 잠잠한 모습이다.LG 양홍석은 1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 4강 PO 2차전에서 4점, 3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11개를 잡아낸 리바운드는 합격점을 줄 만하지만 3점슛 6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고 실책 4개를 저지르는 등 LG의 63-83 완패 결과와 맞물려 아쉬움이 더 컸다.정규리그 평균 12.9점을 기록한 양홍석은 16일 1차전에서도 7점, 4리바운드, 2어
‘배구 제왕’ 김연경(36·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9년 만에 MVP 영예를 안았다.기존 남녀부 최다 수상자였던 김연경과 레오는 이 부문 기록을 각각 6회, 4회로 자체 경신했다.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차점자는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었다.이로써 현대건설은 1∼3차전에서 모두 풀세트 끝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여자부 챔피언결정 1∼3차전이 모두 5세트까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2번째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가 탄생했다.1일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된 원주 DB의 돌격대장 이선 알바노다.‘외국 국적의 국내 선수 MVP’라는 문구는 표현만 따지면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하지만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가능하다. KBL이 아시아쿼터 제도로 영입된 선수를 국내 선수들을 함께 묶어 기록 등을 경쟁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필리핀, 일본 선수에 적용된 아시아쿼터제로 한국 무대를 밟은 선수는 일반적인 외국 선수와 다르게 취급된다. 샐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의 부상 공백에도 최하위 서울 삼성을 꺾고 연패를 피했다.가스공사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1-75로 따돌렸다.2일 원주 DB에 1점 차로 지며 3연승이 불발됐던 가스공사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19승 27패로 7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1패)와는 5.5경기 차다.가스공사와의 맞대결 4연패를 떠안은 10위 삼성은 10승 35패가 됐다.발목이 좋지 않은 니콜슨이 결장한 가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4강에 진출했다.SK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대만의 뉴타이베이 킹스를 89-57로 꺾었다.지난 대회 준우승팀 SK는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2패를 기록, 필리핀 메랄코 볼츠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만약 SK가 메랄코 볼츠에도 승리한다면 뉴타이베이를 밀어내고 조 1위에도 오를 수 있다.EASL 4강에는 A, B조 각 상위 2팀이 나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A조에 속
현역 최고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심장 마비 증세를 겪은 지 5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서던캘리포니아대학 1학년생인 브로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갤런 센터에서 열린 롱비치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시작 7분여 만에 코트에 나섰다.브로니는 첫 번째 3점슛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슛블록, 어시스트 등을 해내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아버지 르브론은 관중석에 앉아 장남의 대학 데뷔 경기를 지켜 봤다.르브론은 국가가 나오기 직전 경기장에 도착해 아들의 등을 두드려 주기도
백보드를 맞혀 넣는 자유투는 KBL만의 고유한 문화라고 할 만하다. 이는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까지 인정한 사실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백보드로만…왜 어떤 한국 선수들은 뱅크슛을 사랑할까’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로 한국 농구 특유의 ‘뱅크슛 문화’를 주목했다.2023-2024시즌 자유투 성공률 1위 최성원(정관장·91.4%), 3위 이재도(LG·89.2%), 5위 전성현(85.7%) 등 슛이 강점인 선수가 백보드를 쓰는 현상은 종주국 미국 농구계가 보기에 신기하다.미국에서는 유려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물조차 스치지 않고 림
군 복무를 마친 허훈이 합류한 데 이어 하윤기까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완전체’가 된 프로농구 수원 kt가 거침없이 6연승을 질주했다.kt는 5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6-81로 제압했다.6연승을 달린 kt(12승 5패)는 이날 서울 삼성을 꺾은 창원 LG(12승 5패)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원주 DB(15승 3패)와 격차는 2경기 반으로 줄였다.반면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소노(8승 9패)은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순위도 한 계단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지난 5일에 열린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자 고참 선수들을 불러 조심스럽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지난 시즌 9연패 뒤 합숙 훈련을 해서 팀 분위기를 전환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권 감독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당시 한국전력 팀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구단은 매각설에 휩싸였고, 선수단 분위기는 뒤숭숭했다.팀 성적도 고꾸라졌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6
프로농구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는 원주 DB가 ‘역대급 화력’을 뽐내고 있다.6연승만 두 번을 해내며 13승 1패를 거둔 DB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무려 94.4점이다. 2위 부산 KCC(84.9점)보다 10점가량 높다.올 시즌 10팀 평균 득점(82.7점)과 격차도 크다.DB의 공격력이 얼마나 매서운지는 ‘과거’와 비교하면 더 뚜렷해진다.올 시즌 DB의 94.4점은 1997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농구 역사에서 한 경기 평균 최다 득점 부문 12위에 해당한다.1∼11위는 모두 프로농구 초창기인 1997∼2001년 사이 시즌을 치른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모처럼 제 몫을 한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대한항공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점수 3-0(25-20 25-17 25-18)로 완승했다.연승을 이어가다 지난 18일 한국전력 전에서 1-3으로 패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대한항공은 이날 완승으로 리그 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22 동률을 만들었다.대한항공은 7승 3패, 우리카드는 8승 1패로 대한항공이 다승에서 뒤처져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내달 5일부터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우리은행이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공식 대회명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공식 개막전은 5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준우승팀 부산 BNK의 대결로 치러진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우승 전력을 거의 지켜내며 통산 11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리그 공헌도 1, 2위였던 김단비와 박지현, 베테랑 박혜진이 건재하고, 인천 신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방식이 예전의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팀들 간의 대결로 변경된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올스타전 일정과 대결 방식을 발표했다.실버 커미셔너는 "올스타전이 옛날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간다"며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팬 투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대결한다고 밝혔다.각 콘퍼런스의 최다 득표 선수는 주장이 되지만 선수 선발권을 갖지 않는다.또한 경기 시간도 예전처럼 쿼터당 12분씩 총 48분으로 돌아간다.2020년부터 2023까지 올스타전은
흥국생명이 혈전 끝에 현대건설을 꺾고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겼다.흥국생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12 25-21 21-25 15-12)로 승리했다.우승 후보답게 양 팀은 5세트 접전을 벌였다.흥국생명은 김연경(23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2점·등록명 옐레나)의 측면 공격을 앞세웠고,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양효진(17점)과 이다현(7점)의 높이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17점·등록명
호화 멤버의 부산 KCC냐, 2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서울 SK냐.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오는 21일 막을 올려 내년 3월 31일까지 5개월여 동안 정규리그 열전에 들어간다.프로농구 10개 팀이 6라운드로 54경기를 치르고 내년 4월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등 경기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각 팀 에이스의 이적, 연고지 변경 등이 관심을 끈다.가장 이목이 쏠리는 팀은 KCC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의 주축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했다. 최준용은 장거리포 능력까지 갖춰 귀화 선수
프로농구 KBL이 소노 그룹의 가입을 승인했다.KBL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9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소노의 KBL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소노는 2022-2023시즌 경기도 고양을 연고지로 리그에 참여한 데이원 구단이 재정 상태 등의 문제로 6월 제명되자 해당 구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을 준비하는 기업이다.데이원이 제명된 이후 이 팀을 인수할 기업이 나오지 않을 경우 2023-2024시즌 9개 구단 체제로 리그가 운영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소노의 가입이 승인되면서 10구단 체제가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교한 3점포를 자랑하며 10점을 올렸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나선 이현중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콕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NBA 서머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소속팀 필라델피아도 117-114로 이겼다.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으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NBA 무대를 두드린 이현중은 올
재정난 속 임금 체불을 반복하다가 프로농구 KBL에서 제명된 데이원스포츠의 박노하 대표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데이원의 경영·재무 분야를 총괄하는 박 대표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나와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믿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허재 대표, 주장 김강선 선수, 전성현 선수 등 선수단 전원에 모기업 부도·미숙한 운영으로 큰 피해를 입혀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이어 "KBL 구단 관계자, 프로농구 팬, 선수 여러분께도 재차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데이원 팬분들께도 정상적이지 못한 선수단 운영으로 심려를 끼쳐
덴버 너기츠에 4전 전패해 미국프로농구(NBA) 20번째 시즌을 마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린다.제임스가 이끈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덴버와 4차전에서 111-113으로 패했다.이로써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 레이커스는 4연패 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