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점점 무르익어가면서 다달이 100만원 이상의 연금액을 받는 수급자도 계속 늘고 있다.한 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70만명에 육박했다.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68만7천183명이었다. 남자 65만5천826명, 여자 3만1천357명이었다.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이 68만6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족연금 4천560명,
대통령실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25일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의 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 -0.3%로 뒷걸음친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한 뒤
국민연금의 개혁 방향성을 두고 ‘연금개혁 공론화 500인 회의’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이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선택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혁안을 도출하게 된다.하지만 현세대가 ‘더 받는’ 방식으로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지면 기금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미래세대의 부담 확대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실제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2015년생의 생애 평균 보험료율은 22.2%에 달하게 된다. 내년에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국민연금 납부가 끝날 때까지 평균 29.6%의 보험료율을 감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다연장로켓 ‘천무’ 72대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오는 11월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금융이 지원돼야 효력이 생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16억 4400만 달러(약 2조 2526억 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체결식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등 각국 방위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반도체 시장의 긴 겨울이 끝났다.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부문 매출이 크게 뛰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D램뿐 아니라 부진을 거듭하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 4296억 원, 영업이익 2조 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정부가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지역별로 주택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총주택 수가 9만 7600가구인 분당의 경우 4900∼9700가구를 선도지구 지정 물량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통합 재건축 규모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최소 2개에서 많으면 5∼6개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 있다.25일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27일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최병길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은 "지역별 주택공급 여건, 이주단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4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 중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현대자동차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40조 6585억 원, 영업이익 3조 557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현대자동차는 고금리 지속과 중
1년 후의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5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01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떨어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재건축 시장은 딴 판이다.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10평대의 아파트만 보유하고 있어도 재건축을 통해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고 30평짜리 아파
국내 대기업이 우리나라와 해외 규제당국에서 부과받은 제재금 액수가 2년 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금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기업들 사이에서 준법 경영 문화가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4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236곳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해외 종속법인 포함)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은 모두 2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에 대응할 신형 스텔스 폭격기 ‘H-20’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H-20의 성능이 B-21에 한참 뒤떨어진다는 펜타곤의 평가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지 디펜스원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정보 당국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익명 대화에서 미국은 중국이 개발 중인 H-20 스텔스 폭격기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H-20은 중국이 2016년 개발 사실을 공개한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국군 관계자가 지난달 한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공개가 임박
로봇공학자들은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을 탐사하고 연구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다. 또한 각 환경에 맞는 로봇을 설계할 때 곤충, 파충류, 어류, 포유류에 이르는 자연계의 생명체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다.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리치봇(ReachBot)’도 그렇게 개발됐다. 거미를 모사한 이 로봇의 활동무대는 외계행성의 동굴이다.미국 스탠퍼드대학은 항공우주학부 마르코 파보네 교수의 생체모방랩 팀이 최근 화성 탐사로봇 ‘리치봇’을 개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관련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
최근 주식 배당금으로 안정적인 은퇴 기반을 마련하려는 ‘배당 파이어족’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배당수익률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고채의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없는 국고채에 투자해 얻는 수익률보다 원금 손실 리스크를 떠앉은 채 주식에 투자해 얻는 배당수익률이 더 낮은 것이다.특히 금융소득 세제는 배당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융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굳이 주식에 장기 투자할 유인이 크지
국내 최초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 8분 57초에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서 발사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여러 대의 위성이 일정한 간격으로 그룹을 이뤄 지구 궤도를 하루에 여러 차례 돌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나 재난·재해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위성 한 기를 쏘는 것보다 넓은 지상 범위를 자주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는 발사 후 4시간 24분 후인 오전 11시 32분쯤 위성 교신을 통해 확인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9세대 수직(V)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부터 유지해 온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한 것이다.삼성전자는 23일 현존 최고 단수 제품인 1테라바이트(TB) 9세대 TLC V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TLC는 셀 하나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수를 기존 1∼2개에서 3개로 늘린 것을 말한다.이 제품은 현재 주력인 236단 8세대 V낸드플래시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치인 290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 스택은 낸드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해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이 동시에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비상 경영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들의 주 6일 근무, 이사진 보수 한도 삭감, 경상비 최소화 등 올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 불확실성에 맞서 대비 태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주 6일 근무에 나섰다. 임원들이 토요일과 일요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씨티는 2.0%에서 2.2%, HSBC는 1.9%에서 2.0%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이 중 UBS는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수출과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야권이 지속적으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을 요구하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론이 경제 정책의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야권은 13조 원 규모의 재정 마련을 위한 추경을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추경 편성 요건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재정 위기를 부르고, 서민의 물가 고통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야권의 추경 편성 요구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현 시점의 추경 편성이 법적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가재정법에는 전쟁이나
우리나라 기업의 99.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급속하게 늙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3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이다. 인구 고령화로 취업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의 기피 현상까지 작용하면서 중소기업 취업자의 절반 정도를 5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이는 임금과 근로조건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열악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구직자의 취업 문제와 충돌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양질의 내국인 인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과일·채소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뛰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휘발유나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류 물가 상승률도 2위를 기록했다.이는 곡물과 석유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와 함께 신선식품 역시 기후변화로 가격이 출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동 사태나 기후변화 등이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가장 물가를 잡기 어려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22일 노무라증권이 주요 7개국(G7)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과 한국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국가 1위를 계속 지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국 가운데 올해 스마트폰 평균 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이다.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과 ASP 전망에 관해 한국이 조사 기간 내내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