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준비 실무회동을 열었으나 회담 의제나 시기 등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 민생과제, 국정 관련 현안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이미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이 대표도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고 했다.홍 수석은 "의제
국가보훈부가 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에 대해 유공자 등록 결정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며 우려를 표했다.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25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최근 국회 정무위에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으로 의결한 민주유공자법안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민주유공자법안은 이 법 적용 대상자를 ‘1964년 3월 24일 이후 반민주적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기여한 희생 또는 공헌이 명백히 인정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으로 규정하고
향년 88세로 지난 23일 타계한 노재봉 전 총리의 발인이 오는 27일로 정해졌다. 장례식장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평소 근검·검소하셨던 고인의 삶처럼 마지막 가시는 길도 조용히 모시겠다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에 마련된 노 전 총리의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었다.일체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는 유족 측의 입장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 ‘40대를 포기한 정당’ 같은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경제동력 상실로 인한 민생위기 대응과 ‘메가시티 서울’ 등 공약 실현에 실패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25일 여의도당사에 모여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가장 큰 문제로 정치권이 물가 폭등을 비롯한 민생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배신감과 실망감이 정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의제를 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올려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일부 친명계 의원들이 이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영수회담에서 해당 의제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피할 수 없다고 본다"며 "‘가족일수록 더 대통령이 공과 사를 구분해서 더 엄정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라는 국민들의 요구들이 있다. 그런데 와이프라고 수사를 못 받는다? 그걸 거부하는 대통령이 문제다"고
▲ 김선근(동국대 인도철학과 명예교수·향년 78)씨 별세, 이숙희씨 남편상, 김지은·김리원·김지석씨 부친상 = 24일 오후 5시21분,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울 은평구 삼천사. ☎ 031-961-9406
대통령실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25일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의 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 -0.3%로 뒷걸음친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한 뒤
국민연금의 개혁 방향성을 두고 ‘연금개혁 공론화 500인 회의’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이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선택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최종 개혁안을 도출하게 된다.하지만 현세대가 ‘더 받는’ 방식으로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지면 기금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미래세대의 부담 확대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실제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2015년생의 생애 평균 보험료율은 22.2%에 달하게 된다. 내년에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국민연금 납부가 끝날 때까지 평균 29.6%의 보험료율을 감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다연장로켓 ‘천무’ 72대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오는 11월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금융이 지원돼야 효력이 생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16억 4400만 달러(약 2조 2526억 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체결식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등 각국 방위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반도체 시장의 긴 겨울이 끝났다.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부문 매출이 크게 뛰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D램뿐 아니라 부진을 거듭하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 4296억 원, 영업이익 2조 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커트 캠벨 (Kurt Campbell, 66세)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및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한·일 정상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한자리로 모아 한·미·일 회담을 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의 공식 직함은 ‘인도태평양 조정관’으로, 사실상 美의 對아시아 국제정치 전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89)의 건축 철학과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전시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가 2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막했다.전시에서는 포스터와 노먼 포스터가 세운 건축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수많은 건축물 중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대표 프로젝트 50건을 정교한 건축모형과 드로잉,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전시는 어느 한 가지 개념으로 요약하기 힘든 포스터의 건축 세계를 ‘지속가능성’과 ‘레트로핏’,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야권 8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녹색정의당)에게 "민주당 방송장악 영구화 법안에 도장을 찍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제3노조는 25일 ‘민주당-언론노조의 방송장악 7년…누가 방송을 장악했다는 건가’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제3노조는 전날 8개 야당과 민언련 등이 모여 방송3법 개정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과 우격다짐의 진수"라며 "지난 총선과 대선을 모니터해보니 MBC는 친민주당 어젠다인 ‘대파 논란’ ‘이종섭 출국논란’ ‘황상무 발언 논란
정부가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지역별로 주택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총주택 수가 9만 7600가구인 분당의 경우 4900∼9700가구를 선도지구 지정 물량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통합 재건축 규모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최소 2개에서 많으면 5∼6개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 있다.25일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27일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최병길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은 "지역별 주택공급 여건, 이주단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4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 중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현대자동차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40조 6585억 원, 영업이익 3조 557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현대자동차는 고금리 지속과 중
미국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면을 마련하기 위한 전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들이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의회주변 로펌 (법률회사, The Hill District)밀집구역과 국방·정치·외교 지역인 조지타운(Georgetown, Washington D.C.)인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대리한 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힌 뒤 "이는 러시아가 북한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 등에 뒤이은(followed)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제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우리는 더 보낼 것"이라면서도 "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선은 1961년 4월 12일 소련이 발사한 보스토크 1호다. 우주 비행사 1호는 유리 가가린. 그는 우주로 나간 최초의 인간이었다. 지구로 귀환한 그의 첫마디는 "우주는 매우 어두웠으나, 지구는 푸르렀다"였다. 이 말에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가 한마디를 더 보탰다. ‘우주에 가보니 신(神)은 없더라.’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 보낸 조롱이었다.달 착륙은 미국이 먼저 했다. 1969년 7월 20일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음성언어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실무 접촉 단계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양측 실무진이 의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가 커 회담 날짜를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야권 추진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전 국민 25만 원 지원은 국민 호주머니에서 빼낸 돈으로 국민의 표를 사는 매표(買票) 행위나 다름없다. 국민 돈으로 민주당이 생색을 내는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개
조국은 참 저렴하다. 학력과 경력, 인물에 비해 말과 행동이 놀랍도록 유치하고 위선적이다. 그래도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아 12석 제3당 대표가 됐으니 할 말은 없다.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만남이 예정되자 "나도!"라며 이준석(제4당 대표)과 함께 영수(領袖) 반열에 끼어 보려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무반응에 태세가 바뀌었다. 자존심도 지킬 겸 10개항 선제 공격을 한 것이다. "만나면 예의를 갖춰서 단호히 말할 게 있다"라고 엄포를 놓은 터여서 자못 긴장하고 그것을 읽었다.앞 요구 사항들은 특검 등 대통령에 의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