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 관련 3법 개정안이 8일 다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부결했다.속칭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쟁의행위 범위 확대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주요 내용이다.방송 3법 개정안 재의의 건
해외 각국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일으켜 논란이 된 국내 전자개표기 생산업체인 미루시스템즈가 올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전투표 운용장비를 제작해 교체하는 계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이 업체의 장비 교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자유통일당 대변인 구주와 변호사가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뒤 최근 제공 받아 8일 본지에 제보한 선관위와 미루시스템즈의 계약 내역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4월 3일 미루시스템즈와 160억 원 가량의 ‘사전투표 운용장비(투표용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이로써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한 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해소됐다.임명동의안은 무기명 전자 투표에서 출석 의원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여당인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자율 투표’로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광화문 애국운동의 리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기독교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좌파 언론들이 ‘극우’ 프레임을 씌우며 과도한 비난을 퍼붓는 등 전 목사와 광화문 자유우파 세력에 대한 좌파 세력의 고의적인 폄훼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범좌파 세력은 더이상 초조함과 공포의 코스프레로 스스로 몸집을 깎아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독교계 집회인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신앙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인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故)이대준 씨 형인 이래진 씨가 7일 감사원이 발표한 최종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직접적인 지적이 모두 빠졌다"며 "사건을 조작·은폐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래진 씨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듣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어떻게 대한민국 공무원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나서서 노골적으로 사건을 호도하고 조작·은폐할 수 있나"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총선 경선에서 현역의원 패널티를 강화하는 안을 비명계 반발에도 7일 통과시켰다. 당장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개딸 나치당이 됐다’란 개탄이 쏟아졌다.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두 가지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로 표결했다.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위원 490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331명으로 재적 중앙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상황을 방치하고, 사건 이후에는 관련 사실을 은폐·왜곡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게 피살되고 시신이 해상에서 소각된 사건이다.이날 감사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주요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 씨 사망 전에 손을 놓고 방치했고, 북한의 피살·시신 소각 후에는 사건을 덮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이민 정책은 할 거냐 말 거냐 고민할 단계를 지났고, 안 하면 인구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임명직 공직자로서 본인이 정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인구 재앙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10년 뒤 지금을 되돌아볼 때 ‘그때 우리가 정말 잘 결정했다’고 말을 할 수
"부산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인 결론일 수밖에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부산 3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항 북항 재개발 등에 대한 정부의 차질 없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최근 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한 부산 시민의 아쉬움을 달래고, 메가시티 서울과 ‘글로벌 허브’로써의 부산의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개최하는 중앙위원회에서 또 계파간 격돌이 일어날 전망이다. 핵심 안건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늘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이다. 비명계는 이같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또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여는데,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에 대해 일부라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으면 당 안팎에서 반발이 거세질 게 분명하다. 양당 모두 이날이 ‘빅데이’인 셈이다.앞서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식 지명했다.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닷새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것으로, 방송 정상화를 위해 방통위 업무 공백을 시급히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졌다"며 "뒤늦게 대학 진학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했다.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4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좌파 언론들의 비판이 일자 “기독교인으로서 신앙 간증에 다녀왔을 뿐”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한 계층이라도 넓어지는 게 보다 좋은 정치고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원 장관은 5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 취지를 묻자 “제가 기독교이지 않느냐. 거기 와서 간증해 달라고 해서 신앙 간증에 다녀왔을 뿐”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한 계층이라도 넓어지는 게 보다 좋은 정치고 나라가 잘되는
야권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이자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연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4일엔 민주당 원로격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당이 망해가고 있다"고 한탄을 터뜨렸다.김부겸 전 총리도 지난달 말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퇴임 후 첫 공개발언을 내놨는데 손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단 이낙연-김부겸-손학규 세 명의 비주류 대표인사들은 연동형을 유지하자는 것에서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전세사기를 질이 나쁜 민생범죄라고 규정하고 임차인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전세사기 유형 및 피해규모 보고’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 경과를 계기로 국회에서 특별법 추진현황과 지원 보완방안 검토내용을 보고했다.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는 미래세대를 약탈하고 주거사다리를 파괴하는 아주 질이 나쁜 민생범죄"라며 "정부는 임차인의 불안을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 6명을 대거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최상목 전 대통령 경제수석은 정통 경제 관료로 꼽힌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9개 부처 장관 중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보훈부 장관 후보를 제외한 5명이 경제 관계부처 장관 후보자다.김 실장은 우선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며 거시금융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표 거취 문제를 언급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자, 이것이 심상치 않은 민주당 분위기를 반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표와 당지도부 리더십에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비례대표제 방식 즉 병립형 회귀냐 (준)연동형 유지냐를 두고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데, 병립형을 반대하는 쪽은 이 대표 본인이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거나 이 대표 사람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도 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당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 재판에서 재판부가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을 수차례 거론했다.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내년 총선 결과가 이들의 운명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이 총선 도전을 시사하는 것이 국회의원 직을 방탄용으로 활용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뉴스1에 따르면, 당시 검찰 수사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최근 주요 업무에서 차질이 생긴 데다, 탄핵안 통과 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을 우려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날 저녁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속칭 ‘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에 대해 "문제점들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안들이 과연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문제점을 설명했으나 충분한 논의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김 비서실장은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