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제3차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10월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연 확장에 이어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중국이 우방국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내달로 예정된 일대일로 포럼 참석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은 확실시 된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최고위급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필자는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별로 구체적이지 않다. 사실 여론조사 등 실증적인 근거를 놓고 판단하자면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는 게 더 합리적라고 봐야 한다. 그걸 모르지는 않는다.하지만 판단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일종의 소망적 전망인가? 또는 객관적 현실을 무시하는 자기 위안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가깝다. 엄밀하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혼란이 계속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좌파 정치권은 광우병 사태를 떠올리며 집권 세력을 몰아낼 절호의 기회로 삼아 괴담 확산과 선동에 전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과학적 사실을 무시한 채 선동에 몰입하는 것일까? 한국 사회가 자기들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확신 때문이다,한국과 미국 사회 모두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우려가 계속된다. 그중에서도 언론의 좌파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언론을 바로잡는 일은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1776년 독립선언 후 파리조약을 통해 1783년 독립을 승인, 서부로 본격 진출한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이라는 명분 이전의 미국은 모래알처럼 뭉쳐진 국가였다. 하지만 ‘노예제 폐지 정책’을 두고 1861년부터 1865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일어난 남북의 내전은, 미국을 강력한 ‘하나의 방향성을 지닌 국가’로 통일시킨다. 이후 미국은 1·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광풍(光風)이라 불릴 만한 공산주의의 모태 소련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세계 최강대국이 된다.2016년 5월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제복 안에 남
저출산 현상으로 올해 일본 사립대 절반 이상이 정원을 못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1989년 조사 개시 이래 정원 미달 사립대가 5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이 올해 전국 사립대 6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0곳(53.3%)에서 신입생 수가 정원에 못 미쳤다. 정원 미달 대학은 지난해보다 37개교 늘었다. 특히 신입생 수가 정원의 80% 미만인 대학이 전체의 25.8%에 해당하는 155개교에 달했다.올해 사립대 입학생 수는 총 50만599명으로 전년도보다 1595명
작가 : Springrevolution
가을에는 내가 그를 사랑한 것도 아닌데미칠 듯 그리워질 때가 있다바람의 손으로 가지런히 풀어놓은, 뭉게구름도 아니다양떼구름도 새털구름도 아니다아무 모양도 만들지 못하고이리저리 찢어지는 구름을 보노라면내가 그를 그리워한 것도 아닌데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 하늘처럼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다가을에는, 오늘처럼 곱고 투명한 가을에는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으로 문턱을 넘어와엉금엉금, 그가 내 곁에 앉는다그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어 "첫째,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필자가 1990년대 후반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직접 겪은 기막힌 사연 하나가 있다.어느 날 평소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노인이 문득 찾아왔다. 집안에 큰 문제가 생겼으니 도와 달라는 거였다. 사연인즉 평양에 살고 있는 딸이 전투기 조종사인 남편과 이혼했다는 것이다. 노인의 장남 때문이었다.국경경비대 군인으로 복무하던 아들은 근무 기간 중 알게 된 압록강 건너편 중국인으로부터 북한산 산삼을 사겠다는 주문을 받았다. 적지 않은 돈을 벌 기회였다. 그런데 양강도 지역 산삼은 매우 귀한 약재여서 많은 돈이 필요했다. 돈만 있으면 웃돈을 많이
한국, 미국, 일본, 영국이 유엔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4개국은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저버리고 북한과 협력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지난 30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미일영 4국 대사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이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4개국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 우리는 새롭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은 다음 주인 9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사·의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KBS와 MBC, YTN 등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각 지부 간부 등이 사장과 이사 퇴진을 요구하면서 자행했던 폭언과 폭행 등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언총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작성된 ‘언론 적폐 청산 문건’,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에 따라 당시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당시 야권 성향 이사들이 무더기로 해임됐다"고 주장했다.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던 고대영 전 KBS 사장은 지난 6
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응해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군부깡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위험천만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지휘 훈련을 조직했다"고 보도했다.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지휘훈련 진행 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총참모장으로부터 전쟁발생시
믿을 건 마운드, 그중에서도 선발을 책임질 곽빈(24·두산 베어스)과 문동주(19·한화 이글스)다.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을 합쳐 24명으로 구성됐다.지난해 프로야구 타격 5관왕을 달성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바람에 한국 야구는 공격에서 치명타를 맞았다.강백호(kt wiz)의 멘털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아 찬스에서 한 방을 해결해 줄 선수로는 노시환(한화) 정도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위한 상승세 유지에 사활을 건다.부산은 지난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선두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호영과 임민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김천(승점 51)을 잡은 2위 부산은 승점 50을 쌓아 승점 1차로 ‘1위 자리’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부산은 9월 3일 ‘난적’ FC안양을 상대로 치르는 K리그2 30라운드 원정에서 약 2개월 만의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9월 2일 열리는 김천-충북청주전에서 김천이 승리하지 못
1921년 6월 27일 '자유시 참변' 당시 홍범도 등 가해자 편에 선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소련의 흉계를 모른 채 철저히 이용당한 것으로 보인다. 1921년 6월 ‘자유시 참변’이 일어나고 2개월 뒤인 1921년 8월 26일 만주의 대련에서 소비에트연방(소련)을 대리한 극동공화국 대표와 일본이 마주 앉는다. 양측은 사전에 타결한 ‘일러의정서’에 서명한다.일본 측 연구자료에 의하면 "일러 의정서에 의해 과격파 군대가 일본군 주둔 지역 내에 침입할 수 없게 되었고, 불령선인 부대(한인독립군)도 궁벽한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밖에 없게
8월 30일자 한겨레신문은 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범도가 '자유시 참변'의 독립군 학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한겨레신문은 홍범도의 자유시참변 가해자설은 일부 극우 커뮤티티의 괴담이라고 표현했다.그러나 홍범도는 1941년 독소 전쟁이 일어나자 소련의 신문인 ‘레닌 기치’에 스탈린에게 공개 충성편지를 썼다. 당시 72세였던 그는 스탈린에게 "비록 몸은 늙었지만, 전선에 나가 싸우고 싶다"고 했다. 또 ‘레닌 기치’에 투고하며 고려인 청년들에게 "나가자, 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