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야당의 정치 공세가 지속되면 사업 재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세종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는 확실히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업을 재추진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 공세로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정치’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과학과 진실에 기반한 주장이 아니라 날조와 거짓에 기반한 선동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는 그들의 방식은 이미 몇 번이나 이득을 본 ‘전매특허’나 다름없다.하지만 거짓 선동으로 피해를 입은 기억이 남은 국민들도 이제는 쉽사리 그들이 원하는대로 거짓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럴수록 민주당은 더 강력하게 선동 투쟁에 나서며 국민들을 ‘갈라치기’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광우병’으로 재미본 좌파, 이제는 ‘핵오염수 괴담’10일 민주당 소속 의원 9명과 친 민주당 성향 무소속
대통령실이 뉴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통 능력을 검증받은 정부 부처 MZ 세대 (1980년대~2000년대 출생)공무원들을 충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홍보수석실 소속 뉴미디어비서관이 9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청년 행정관들을 전진 배치, 젊은 층에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부처 출신 행정관 2명이 내일부터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합류하는 해양수산부 출신 허서영(35)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적인 공신력을 지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연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9일 더불어민주당은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맹비판했다. 국제적인 공신력을 지닌 기구의 사무총장 면전에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할 당시에도 야권의 시위대에 막혀
대통령실은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사업 백지화에 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 여부 질문에 "야당이 정치적 문제를 제기했고, 양평군민의 목소리도 전달돼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간접적으로 나간 것은 있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고(故) 백선엽 장군의 친일논란에 대해 "백 장군은 친일파가 아니다. 장관직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백 장군 생전에도 좌파진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확실하게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박 장관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대한민국 탄생에 공을 세웠어도 친일 행적이 분명한데 독립유공자 서훈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예를 들어서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라고 (친일반민족규명) 위원회에서 규정을 해 놨지 않았나. 그런
5선 국회의원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당’(分黨)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민주당 내분 사태가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여전히 물밑에 있지만, 정치권에선 민주당 내 이재명계와 이낙연계 간 분당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신당’, 금태섭 신당·양향자 신당 등이 내년 총선의 변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일단은 호남을 두고 각 계파별 또는 호남지역에서 당선을 노리는 야권 정치인들 간에 이 지역 쟁탈전 신호탄이 터졌다는 평가다.이상민 의원은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묻지마 의혹’ 제기에 애꿎은 고속도로 건설 계획만 중단된 셈이다.원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협의회를 가진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이준석 전 대표가 전격 회동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 위기감이 감지된다. 정치적 노선이 다른 두 정치인이 식사를 한 것을 일부러 메이저 언론에 흘려 기사가 나가게 한 것은, 두 사람이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 메시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반윤연대’ 가능성을 경고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강하게 압박한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진다. 최 전 부총리는 경북 경산에서만 4선을 했는데, 5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선’ 당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6·25 격전지인 경북 칠곡군 다부동에 세워졌다. 백 장군은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었던 낙동강에서 다부동 전투를 앞두고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나를 쏘라"라고 부하들을 독려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백 장군은 국군 8000명을 이끌고 북한군 2만명 공세를 막아냈다.국가보훈부는 5일 오후 2시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은 높이 4.2m, 너비 1.56m 크기이며, 동서남북 어디에서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아 360도 회전할
방송통신위원회가 KBS·EBS 방송 TV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따로 떼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부터 약 30년간 시행돼온 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가 곧 막을 내리게 됐다.방통위는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2항은 "지정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방통위는 해당 조항을 "고지행위와 결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4일 IAEA가 일본정부에 제출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 해양 방류 전 마지막으로 관련 계획을 평가한 ‘포괄 보고서’에는, 일본의 대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만나 해당 보고서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포괄 보고서를 전달받고 "우리나라에서 (처리수 해양 방류
국가보훈부가 북한 김일성에게 정치자금을 받고 1956년 진보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한 조봉암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김일성 정권에 기여한 사람은 독립유공자로 인정 못한다"고 밝혔다.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 김원웅 전 광복회장 부친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재검토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박장관은 지난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봉암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열린 자세로 죽산에 대해 재평가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개인적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향해 "더이상 대북지원부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라며 변화를 주문한 가운데, 우파 시민사회에서는 ‘김정은 정권 지원만은 더 이상 안된다’라는 일치된 목소리가 나온다. 학계에선 "당근과 채찍 전략을 균형있게 구사할 수 있는 실용적인 현실주의자들이 통일부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북한인권운동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좌파정권은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이 아닌, 북한 정권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라며 "이는 북한 정권의 몰락을 막아 북한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해온 ‘부
역도선수 출신인 장미란 교수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여전한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를 질타했다.3일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출신이자 5선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도 장 차관은 침묵했다"며 "체육계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은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해온 장 차관을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냉전적 사고’로 규정한 것이다.이는 최근 윤 대통령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된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을 비롯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전력기금)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법과 부적정한 집행이 대거 드러났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장을 맡은 박구연 국무1차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 총 5천359건에서 5천824억원의 위법·부적정 집행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해 9월 1차 발표 후속 조치로서 한국전력 전력기금사업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지방자치단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2차 점검 대상 사업은 약 6조 원 규모였다.분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p) 상승한 42.0%로 집계됐다.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8.3%→38.7%→39.0%→42.0%)로, 지지율 40%를 넘어선 것은 5월 넷째주(5.22~26일, 40.0%) 조사 이후 5주 만이다.윤 대통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놓고 정치권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내 여론을 움직이는 세력이 중국 정부가 파견한 첩보원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일 관계가 미국의 희망대로 개선되는 것을 방해하는 동시에 국내 정치권으로의 진입이 이들의 목표라고 한다. 중국 첩보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인물을 국내 정치권에 진입시키려는 정황도 확인됐다.2일 익명을 요구한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5년 전부터 ‘민간→언론→학술→정부’ 단계로 여론전을 전개한다는 ‘여론전 로드맵’을 기획하고 국내에서 이슈화에 노력해 왔다.중국 상하이(上海)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부터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개인들을 상대로 세 번의 고소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양산경찰서 소속 경찰들을 두 번이나 사저에 불러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경찰서는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처럼 개인의 자택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보이나 법조계에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우"라고 지적했다.2일 구주와 변호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각각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개인들을 상대로 지난해부터 세 번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두 번은 경찰을 사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