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차분히 합리적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환자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이 원한다. 정부가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을 허용했다. 문제는 의사단체들이다. 합리적 선택 대신 ‘원점 재검토’만 요구한다. 이래선 안 된다.보건복지부가 21일 종합한 상황을 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대 교수 단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 등 의사단체들의 의견이 똑같다. 한목소리로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작가 : 차명진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층 요구라며 새 국회가 열리면 ‘처분적 법률’ 입법으로 윤석열 정부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행정부와 사법부를 거치지 않아도 효력을 발휘하는 ‘처분적 법률’은 삼권분립 훼손 등의 문제 때문에 제약이 많다.무차별적 ‘처분적 법률’ 입법을 막지 않으면 삼권분립 훼손은 물론 입법독재까지 가능해진다. 1933년 1월 총리를 차지한 나치가 ‘긴급사태’를 빌미로 행정부가 국회를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입법할 수 있는 ‘수권법’을 만든 것과 방식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비슷해 보인다.◇ ‘처분적 법률’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침몰 사고 10주년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3657일이 지났지만, 이 사고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 4·10총선에서 승리해 압도적인 절대다수 의석을 유지하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지원특별법 등 5개 법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 직회부하기로 단독 의결했다. 세월호를 다시 정치 쟁점화하려는 노골적인 의도가 엿보이는 행보이다.이런 가운데 어느 인기가수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올린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 메시지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
대출상환은 크게 원금만기일시상환, 원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세가지가 있다. 어느 방식이 이자를 가장 적게 낼까?예를 들어 1억 원, 3년, 4%로 은행에서 빌린다 치면 각각의 이자가 다르다. 원금만기일시상환 방식은 이자 합계 1200만 원·월평균 이자 33만 3333원, 원금균등상환 방식은 616만 6667원·17만 1296원,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은 628만 6346원·17만 4621원이다.원금균등상환방식이 이자가 제일 적고 원리금균등상환방식이 비슷하며 원금만기일시상환은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자가 비슷할 거라고 지레짐작하지
몇 년 전부터 도시농부가 되었다. 처음에는 상황이 열악했다. 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물통으로 물을 실어 날랐고 차 트렁크에 삽, 호미, 물통, 비료를 싣고 다니며 농사를 지었다. 햇볕과 비를 피할 곳이 없었다. 나중에 수도를 연결하고 농막을 장만하니 너무 편했다. 수도는 농사의 생명줄이다. 농막은 비와 땡볕을 피해 쉬고 재충전하는 안전기지다.인생도 안전기지가 필요하다. 뿌리가 없는 동물은 평생을 먹이와 짝을 찾아 돌아다닌다. 떠돌다 다치거나 힘들면 동굴로 몸을 숨긴다. 도망쳐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곳, 그곳이 안전기지다.어릴 때는
총선이 끝났지만 역대급 패배에 여당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 특정 인물들에 대한 책임론이 크다. 책임자에 더해 선거 전략과 메시지 등을 복기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보수진영, 특히 국민의힘은 왜 계속 어려운 선거를 이어가는지를 반드시 짚어야 한다.수십 년 전부터 ‘냉혹하고 무자비한 것’으로 매도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는, ‘무책임해도 될 권리’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따뜻해 보이는 메시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렇게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의 ‘내 삶을 책임지
지난 4월 7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2023년 발전 부문에서 발전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020만 톤(4.8%)가량 감소한 2억 370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의 기준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4.1%가량 줄어든 수치다.정부는 원자력발전 복원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에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CF100(24/7 CFE)의 국제적 확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무탄소 에너지 내에서의
독자들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KAL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당사자인 김현희의 자서전을 비롯하여 이미 많은 증거자료들이 공개되고 발표되었으므로 여기서는 사건 자체를 구체적으로 나열하지 않으려고 한다.다만 북한이 당시 왜 KAL기 폭파를 감행했는지, KAL기 폭파사건 이후 북한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에 대해 밝힘으로써 동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우선 북한이 왜 KAL기 폭파를 감행했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1988.9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88서울올림픽을 파탄시키기 위해서였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과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박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이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대응과 납북자 문제 강조, 유엔 안보리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일본 외무성도 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국장급 국회사무처 파견 정의종◇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미래전략감사국장 강민호◇ 과장 신규 보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이용익 ▲ 공공재정회계감사국 제2과장 채정관 ▲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김종관 ▲ 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 이칠성◇ 과장 전보▲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구민 ▲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이지웅 ▲ 기획조정실 감사전략담당관 박환대 ▲ 과장급 국군방첩사령부 파견 장수영
중국군이 우주전쟁과 사이버전쟁 준비 강화하며 對 대만 무력 침공 前 중국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는 수순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군이 육·해·공·로켓군에 이은 제5군종 전략지원부대를 폐지하고,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와 군사우주부대(軍事航天部隊), 사이버부대(網絡空間部隊)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했다고 지난주 19일 저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이 보도했다.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 8·1빌딩에서 열린 중국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안타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85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 한 것은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5일 만이자 12경기 만이다.그 사이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 리옹을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옹을 4-1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정규리그에서 24경기 연속 무패(17승 7무) 행진을 펼친 PSG(승점 66)는 2위 AS모나코(승점 55)를 승점 11차로 앞서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이에 따라 PSG는 오는 25일 오전 로리앙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고, AS모나코가 릴을 이기지 못하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조기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에서 첨예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25만원 지원’을 두고 충돌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여당과 야당의 역할을 달라야 한다"며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의 25만원 전 국민 지급과 같은 현금살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맥없이 뒤따라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다. 재정을 쓰더라도 물가안정의 단기정책목표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부유층에게까지 같은 액수를 나눠주기보다 어려운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려야 한다고 국민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경제의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특히 기성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금 투자에 젊은 세대가 대거 동참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젊은 세대는 대체자산으로 금보다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금 투자가 수월해진 데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젊은 세대에서도 금 투자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
30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 승자가 이르면 6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는 오는 30일까지 한수원과 EDF로부터 원전 4기 건설 방안을 담은 수정 입찰서를 받는다.앞서 체코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 설비용량 1.2기가와트(GW)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수원, EDF를 대상으로 입찰서를 받았다.이후 체코는 원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월 두코바니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이용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지만, 거래액 규모는 여전히 토종 이커머스 업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액은 819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3101억 원보다 164%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결제 추정액인 2조 2917억 원의 3분의 1을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911억 원이다. 월간으로는 한국 진출 첫 달인 지난해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