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에 대해 유공자 등록 결정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며 우려를 표했다.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25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최근 국회 정무위에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으로 의결한 민주유공자법안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민주유공자법안은 이 법 적용 대상자를 ‘1964년 3월 24일 이후 반민주적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기여한 희생 또는 공헌이 명백히 인정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으로 규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효력이 발생할 수 없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4월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면서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는 상이하다"며 "교육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의
의료계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전공의·교수·의협 입장은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임 당선인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2000명)의 50~100%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총리가 밝힌 것은 다시 말하면 오히려 근본적으로 2000명이라는 정부 측의 원칙은 전혀 양보할 수 없다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또 하나는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 회담에서 첨예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25만원 지원’을 두고 충돌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여당과 야당의 역할을 달라야 한다"며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의 25만원 전 국민 지급과 같은 현금살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맥없이 뒤따라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다. 재정을 쓰더라도 물가안정의 단기정책목표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부유층에게까지 같은 액수를 나눠주기보다 어려운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려야 한다고 국민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사건 조사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군검찰에 항명 사건 수사를 직접 지시했고 사건기록 회수도 이뤄졌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사건 기록 이첩 직후 과정을 이같이 기억한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형사입건, 기록회수 등이 이 전 장관 지휘 아래 이뤄졌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은 없었다는 주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될 전망이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특위는 환자단체·시민단체·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의사·간호사 등 의료인 2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특위는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한다. 특위에서는 전공의 집단 이탈과 의료공백으로 이어진 의대증원·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들이 논의될 예
정부가 의료 공백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나섰다.17일 정부·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퇴직 의사·퇴직 앞둔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나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맡게 된다.앞으로 센터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연구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인력풀 구축관리·의료기관 연계·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을 수행한다.복지부 측
현재 만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여 수급 개시연령과 맞춰야 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만 64세로 상향하고 수급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 안을 선정해 시민대표단 공개 토론에 부쳐 결론을 도출키로 했다.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만 18세 이상부터 59세(60세 미만)까지다. 해외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가입 시작 나이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종료 연
총선에서 지역구 1곳 승리에 그친 새로운미래가 당 지도부 총사퇴·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17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 패배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간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관계자들과 만나 당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룡야당발 의료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정갈등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정부·정치권·의료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법안)’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공공의대법안)’을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문재인 정부 때부터 좌파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법안들은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
교대 입학정원이 13년 만에 감축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조치지만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보다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이 많아 임용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교육부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 감축하는 내용의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을 11일 발표했다.현재 초등교원 양성기관 입학정원은 13개 대학 3847명이다. 이 중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정원 39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에만 이번 감축안이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재계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횡재세’ 등 반기업법들의 입법 시도, 즉 ‘국회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175석의 의석수를 확보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 등을 더하면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에 달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21대 국회 시절 추진했던 기업 규제 법안 등을 다시 입법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정)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신지호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가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이후 악마의 편집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했다"며 "민주당 지도부 권고로 본인 SNS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는 위기 모면용 꼼수"라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김 후보는 SNS에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역사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고 올렸다"며 "또 ‘김준혁은 잘못 없다, 김활란이 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폭로한 공익 제보자 조명현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우리가)공무원 신분으로 음식 배달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재판장)는 이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씨가 조씨와 첫 법정 대면을 했다.이날 재판에서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공익 제보자 조씨에 대한 첫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최근 김준혁·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부동산 의혹’논란으로 민주당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민심에 판단을 맡겨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8일 방송된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와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양 후보의 후보 유지는 민심 반영이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며 "본인들이 나름대로 경위를 설명하고 또 사과할 것 사과했으니까 지금은 민심 판단에 맡겨보자는 것"이라고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과대학생들의 수업거부로 2월부터 휴강 중인 의대들이 이번 주부터 속속 수업을 재개한다.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의료계와 정부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치달았다. 이 가운데 의대들의 수업 재개가 의대생 수업 거부 사태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경북대는 8일부터 의대 수업을 재개키로 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본과 1~4학년의 경우 이미 2월 13일에 개강해 일주일 간 수업을 했다. 전국 40대 의대 집단행동에 따라 그간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거 승패의 지표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첨예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최근 야권에서 불거진 불공정·막말 논란의 여파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4일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실시(1~3일)한 여론조사(휴대전화 면접 방식)에서 서울 양천갑, 도봉갑, 마포갑에서 민주당·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서울 양천갑에서는 황희 민주당 후보가 46%,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도봉갑에서도 안귀령 민주당 후보가 44%, 김재섭 국민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취재진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무원자격사칭 등 혐의로 기소된 MBC 취재기자 A씨와 촬영기자 B씨에게 각각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공동주거침입죄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7월 김 여사의 박사 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김 여사의 지도교수를 찾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겨냥해 한국 정치사에서 씻을 수 없는 정치 망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더해 ‘고종이 여자를 밝혀 나라 망했다’라는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본지 빅데이터팀이 4일 오후 1시 기준 김 후보와 관련된 여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댓글 등을 통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중앙일보가 보도한 ‘"고종, 여자 밝혀 나라 망했다" 김준혁 막말에 고종 후손 발끈’ 기사에는 ‘으따 총각행세를 허며 무상연애질을 혀도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 이어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각하됐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는 이날 의대 교수·전공의·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이들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각하란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을 말한다. 동 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가 전국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