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헌화 한 뒤 국무위원들의 차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헌화 한 뒤 국무위원들의 차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앞 추모공간을 차례로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11시5분쯤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합동 분향소를 찾은 건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추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한동훈 법무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조규홍 보건복지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정식 고용노동부·한화진 환경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권영세 통일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 앞에 헌화하고 약 30초 동안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분향소에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등의 근조화환이 놓여있었다.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추모공간은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놓은 국화꽃과 메모지로 가득했다.

굳은 표정으로 헌화를 하고 약 10초동안 고개 숙여 애도한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써놓은 메모지를 허리 숙여 읽었고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이를 살펴보라고 손짓했다. 윤 대통령은 10m 가량 걸어 사고가 벌어진 좁은 골목 앞으로 이동, 국무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수는 이날 오전 기준 1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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