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골몰하는 민주당을 향해 "끝까지 버티다가 이 대표와 동반 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일당의 입에서 이른바 ‘그분’의 실체와 관련된 진술이 법정에서 쏟아져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말한 대장동 ‘그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는 어제(21일) 법정에서 위증하지 않겠다는 증인선서를 한 후 이재명 대표에 관한 진실을 토해냈다"며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2014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 선거 비용 명목으로 최소 4억원을 건넸다는 증언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3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3억5200만원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이 쓸 돈이 아니고 높은 분들한테 드려야 하는 돈이라고 얘기했다’고 증언하면서, ‘높은 분들’을 ‘정진상과 김용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이재명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법정에서 쏟아지는 증언들은 이 대표가 천화동인의 ‘그분’이며, 대장동 게이트 ‘수괴’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또 "‘겁이 났다’던 남 변호사도 이제는 진실의 힘 앞에 무릎 꿇고 나선 마당에 민주당도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됐다"며 "이 대표와 정치경제 공동체로 엮인 범죄자들의 부정·부패 비리에 침묵하는 민주당 태도는 참 ‘웃픈’ 현실"이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우물쭈물하다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 국정 발목 잡기에만 올인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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