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령은 안무가의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힙합(HIP合)> 중 김보람의 ‘춤이나 춤이나’ 연습 현장.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신작 ‘몸쓰다’를 무대에 올린다. 5일 공개한 2022년 시즌 프로그램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몸쓰다’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며, 무용수들의 신체에 깃든 감정을 춤으로 이야기한다.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도 안애순 전 예술감독의 작품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 예술가들의 사유를 다뤘던 ‘그 후 1년’ 가운데 권령은의 안무작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11월 18∼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1시간 분량으로 업그레이드 돼 다시 만나게 된다. 자유로운 힙합 정신과 국제무대를 사로잡은 안무가들의 만남도 마련된다. 2021년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의 만남을 보여준 ‘HIP合’(7월 6∼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역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랄리 아구아데와 허성임 두 안무가는 ‘맨투맨’(9월 30일∼10월 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감정에 대해 질문한다.

첨단기술이 함께하는 실험적인 공연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파트1: 9월 16∼18일, 파트2: 9월 23∼25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스텝업’(11월 25∼2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등 현대무용의 가능성 실험성을 보여줄 무대 또한 마련된다. 어린이·청소년 무용 ‘구두점의 나라에서’(5월 14∼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가 재공연을 맞고, 시즌 마지막은 슈베르트의 가곡에 기초해 펼쳐지는 ‘겨울 나그네’(12월 9∼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장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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