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김기현 대표는 13일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당직을 인선하고,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의 상견례와 만찬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실장을 비롯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진복 정무수석·김은혜 홍보수석·전희경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당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5명의 최고위원 그리고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당·정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1달 2회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당 대표가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기회동은 당정협의의 정점이자 출발점이다.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기회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정의 실무적 협의와 소통이 긴밀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수렴된 여론이 당을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되고, 이를 토대로 정책 방향이 결정되어야 한다. 또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결정된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이 당에 전달되어 입법을 통해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당과 정은 국정운영에 성과를 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쌍두마차와 같다.

지금 우리는 개혁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편으론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개혁 저항을 극복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론 세계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국내의 개혁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세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다.

챗GPT에서 보듯 인공지능은 속속 상용화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중국·일본 등에서는 지금의 컴퓨터보다 수천만 배 빠른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통신·양자 센서 등 눈부신 기술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술혁명으로 세계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일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강제징용에 대한 정부 배상’ 결단을 내렸다. 그 결단으로 연쇄적인 한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한일관계가 다시 복원되고, 한미일 결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부적인 개혁에 성과를 내고, 국제적인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정운영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외적인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정부와 여당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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