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거구' 北 김정은, 노화·성인병 심각하다
'130㎏ 거구' 北 김정은, 노화·성인병 심각하다
  •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 승인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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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택단지 시찰 때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 때 김 위원장은 발의 통풍이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주택단지 시찰 때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 때 김 위원장은 발의 통풍이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5년의 집권 기간 동안 몸무게가 꾸준히 늘어 무려 1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도 시달린다고 한다. 조만간 건강 문제로 사달이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이다.

북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통치에 나선 2013년만 해도 다소 비대하기는 해도 나름 컨트롤 가능한 몸무게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해가 다르게 달라졌다. 급기야 지금은 통제가 쉽지 않은 체구일 뿐만 아니라 통풍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통풍의 경우는 수시로 앓기 때문에 보행에 상당히 지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종 공식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이런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가 이처럼 30대 중반 나이가 무색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집안 내력과 큰 관련이 있다. 외견상으로 볼 때 그는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아닌 할아버지 김일성 전 주석을 많이 닮았다. 당연히 유전적으로도 많은 것을 물려 받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지나치게 비대하게 된 것도 다 이 유전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반대로, 의도적인 살찌우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도 있다. 그는 지금 새파란 30대 중반으로 정치적으론 애송이 불과하다. 나이 하나 가지고는 2500만 명 북한 주민들에게 권위를 내세울 수가 없다. 60대를 훌쩍 넘은 당정군 고위 간부들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권위가 있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때 가장 좋은 것은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살이 쪄서 몸이 거대해지면 노성하게 보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살이 찌게 되면서부터 공식 행사장에 나타날 때 유난스레 나이 먹은 분위기를 자주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살이 찐 원인을 아직 명확하게 단정할 길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몸이 현 상태로는 오래 버틸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갑자기 쓰러지는 횡액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핵과 경제의 병진을 부르짖고는 한다. 자신감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북한이 경제 강국으로 서는 것을 보려면 지도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베이징의 북한 관측통들이 올해 그의 최대 과제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건강 챙기기라고 입을 모아 비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jst@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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