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장면이 다수 외신을 통해 1일까지 반복 보도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 주요 언론사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에서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부른 영상을 보도했다. 알자지라 등 아랍 지역 언론까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언론은 대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요청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장면과 청중이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장면을 편집 영상인 ‘쇼츠’ 형태로 전했다고 한다.

특히 미국 방송사인 NBC가 유튜브에 게재한 관련 영상에는 "한국 대통령이 우리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니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진다"는 등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댓글로 달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 네티즌은 ‘인간적인 순간’(Human moment)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미 포크 가수 돈 맥클린이 이날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같이 노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내가 백악관에서 같이 노래 부르기를 원했으나, 지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투어 중(이어서 그럴 수 없었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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