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마저 쓴소리가 나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김혜경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선거대책위원회와 주변에서 언론 보도가 하나 있을 때마다 국민의 눈높이나 시각에서 맞지 않게끔 어설픈 해명을 해서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런 사안일수록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좀 더 정리하고 차분하게 해서 한꺼번에 한 번 후보자나 배우자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진지하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사과하시는 게 필요치 않냐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엉뚱한 해명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것 말고는 당분간은 불필요한 대응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일부 의원은 김씨를 두둔하며 ‘과잉 의전’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를 비판하는 글을 선대위 차원의 공식 입장으로 착각해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선대위 공보단의 입장문 형식의 글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김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 "노무현 명품시계 논두렁 기사를 연상케 한다" "오보로 판명될 때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경고성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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