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민주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지난해 12월 무속인을 초대해 진행한 영상의 썸네일. 해당 영상 조회수는 3만 6000회가 넘는다. 현재는 해당 영상에 이를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친민주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지난해 12월 무속인을 초대해 진행한 영상의 썸네일. 해당 영상 조회수는 3만 6000회가 넘는다. 현재는 해당 영상에 이를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배우 이영애 씨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했다가 고소를 당한 친민주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지난해 말 올린 영상 때문에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 ‘열린공감TV’는 한 무속인을 불러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일본 주술이 보였다"는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이를 제목으로 선정했다. 해당 영상은 별 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이태원 압사사고 1주기가 된 최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관심은 ‘열린공감TV’ 측이 예상하던 게 아니라 조롱하는 것이었다.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들은 ‘열린공감TV’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 달려가 조롱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댓글은 600개가 넘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내용과 등장인물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주술사를 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조롱 댓글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애니 ‘주술회전’에 등장하는 주술사 ‘고조 사토루’ 때문에 이태원 압사사고가 일어났다는 댓글부터 "일본이 주술사 양성할 동안 윤석열은 뭐 했나? 왜 경기도립주술고등전문학교 정원을 늘리지 않았느냐"는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심지어는 "14년 전에 서거했다고 알려진 조선 최고의 주술사가 나서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국정원 지하에 봉인돼 있다"는 장난 댓글도 달렸다.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면서 했던 표현이다.

이런 조롱 댓글 외에는 ‘열린공감TV’와 그 지지자들의 수준을 비웃는 댓글이 많았다. 이태원 압사사고를 두고 ‘인신공양’이라는 주장과 일본 주술까지 들먹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억지 비난하는 것과 여기에 무비판적인 지지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열린공감TV’와 그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30일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고 있다.

‘열린공감TV’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종일(從日)주의자’라거나 하는 등 일본과의 관련성을 유독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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