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관련 국방부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연합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관련 국방부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연합

우리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사이버 코얼리션’에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사이버작전사 소속 11명이 파견됐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사이버 코얼리션은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방어전략·전술 숙달과 함께 참여국 간 전문 기술·정보 공유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연례 훈련이다.

한국은 지난해 5월 초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나토와 협력 강화를 모색해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이 훈련에 참관국(옵서버)으로 처음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정식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병력 11명을 파견했다. 올해 참가국은 처음으로 정식 파트너국으로 함께하는 한국을 포함해 총 35개국이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국가기반시설 사이버 공격을 가정해 참가국 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도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상황을 탐지·조사분석 및 침해복구하는 전술적 방어작전 절차를 연습하게 된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 참여가 "사이버위협 대응역량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이버전장에서 우세를 달성하기 위한 작전 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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