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후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안보실장이, 새 안보실장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장 등 1차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정부 기관들도 개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후임 실장으로는 물망에 오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론 주스페인 대사와 주유엔 대사 등을 역임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장관은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수행한다. 후임자 인선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는 현직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1차 개각(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과 이날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임명 이후 빠진 부처 중에서도 추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삽교섭본부장이 부상한 가운데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도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방 장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강력 권유받고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남아있다.

노동부 장관에는 노동경제학을 연구해온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정됐고, 내년 4월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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